ADVERTISEMENT

2025년엔 비행기 타고 울릉도 간다…서울서 7시간→1시간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울릉도 도동항 전경. 중앙포토.

울릉도 도동항 전경. 중앙포토.

빠르면 2025년 교통의 불모지인 울릉도에 하늘길이 열린다. 서울에서 7시간가량 걸리는 울릉도까지의 이동시간이 1시간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5년 뒤 개항 목표로 6651억원 투자 #50인승 소형항공기 취항하는 공항

국토교통부는 울릉공항 건설사업의 환경영향평가 협의가 완료됨에 따라 2025년 개항을 목표로 실착공에 들어간다고 15일 밝혔다. 울릉공항은 50인승 이하 소형항공기가 취항하는 공항으로 1200m급 활주로와 여객터미널이 들어선다. 전체 사업비는 6651억원이다.

2013년 예비타당성조사를 끝낸 울릉공항 건설사업은 기본계획 고시(2015년)와 기본설계(2017년), 2019년 사업 발주와 대림산업컨소시엄 실시설계적격자 선정 등의 과정을 거쳤다. 울릉공항의 일부는 바다를 매립해 조성해야 하는 데 공항 예정지가 수심이 깊어 비용 문제로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다가 올해 첫 삽을 뜨게 된 것이다.

울릉공항 조감도. 국토부

울릉공항 조감도. 국토부

울릉공항이 문을 열면 울릉도까지 가는 시간은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현재 울릉도에 가려면 경북 포항이나 강원 묵호항, 울진 후포항 여객터미널에서 여객선을 타고 2시간 30분~3시간 30분 이동해야 한다. 김상도 국토부 항공정책실장은 “울릉공항이 개항되면 서울~울릉 소요시간이 7시간에서 1시간 내로 단축돼 지역 주민의 교통서비스와 관광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토부는 울릉공항처럼 육지와 섬을 잇는 연륙교를 놓을 수 없는 도서 지역에 소형공항을 짓는 사업을 2011년 ‘4차 공항개발 중장기종합계획’에 반영해 추진해왔다. 지역주민의 교통편의 제공을 넘어 생활권역 확대, 국민의 다양한 여가활동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중요한 사업이라는 게 국토부 설명이다.

염지현 기자 yjh@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