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김학범호, 강호 브라질에 1-3 역전패…이동경 선제골

중앙일보

입력

한국 23세 이하(U-23) 축구 대표팀이 올림픽 2연패를 노리는 강호 브라질에 역전패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 축구 대표팀은 14일 이집트 카이로의 알살람 스타디움에서 열린 U-23 친선대회 브라질과의 경기에서 전반 7분 이동경(울산)의 선제골 이후 3골을 내리 내줘 1-3으로 졌다. 이로써 올해 1월 태국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이후 10개월 만의 해외 원정을 1무 1패로 마무리했다. 지난 13일 이집트와 경기는 0-0으로 비겼다.

이트와의 1차전에 이승우(신트트라위던), 백승호(다름슈타트), 김정민(비토리아) 등 유럽파 주축을 선발로 기용해 기량 점검에 나섰던 한국은 이틀도 채 지나지 않아 다시 경기를 치르게 돼 선발 명단을 7명 바꿨다.

대표팀은 주장 완장을 찬 이동경(울산)이 경기 시작 7분 만에 선제골을 뽑아 분위기를 갖고 왔다. 이동경은 페널티 아크 왼쪽에서 매서운 오른발 슛으로 골을 만들었다. 전반 24분엔 김대원(대구)이 브라질 수비수 리앙쿠에게 걸려 넘어져 페널티킥을 획득했지만, 키커로 나선 오세훈(상주)의 강한 슈팅이 크로스바를 때리고 위로 벗어나면서 달아날 찬스를 놓쳤다. 결국 한국은 전반 42분 쿠냐에게 동점 골을 허용했다.

대표팀은 전반 45분 왼쪽 측면 이동경의 크로스에 이은 이승모(포항)의 왼발 발리슛이 골대에 꽂혀 앞선 채 전반을 마치는 듯했으나, 주심이 한국의 파울을 지적하며 득점으로 인정하지 않았다.

후반 이승우를 투입한 대표팀은 수비 집중력이 다소 떨어진 가운데, 후반 16분 호드리구에게 역전 골을 내줬다. 이후 백승호, 조규성(전북), 정승원(대구)이 투입돼 동점을 노렸으나, 아깝게 찬스를 놓쳤다.

한국은 후반 28분 헤이니에르에게 추가 골까지 내줬고, 경기는 1-3으로 마무리됐다.

이형석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