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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잖은 배우' 박상원, 망가지기로 작정하다

중앙일보

입력

연기 경력 40여년 만에 처음으로 1인 연극에 도전하고 있는 배우 박상원. 권혁재 사진전문기자

연기 경력 40여년 만에 처음으로 1인 연극에 도전하고 있는 배우 박상원. 권혁재 사진전문기자

 ‘모래시계’의 배우 박상원이 생애 첫 1인극 무대에 오르고 있습니다.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이달 7일 개막한 ‘콘트라바쓰’입니다. 29일까지 열리는 공연입니다. 박상원은 파트리크 쥐스킨트의 희곡 『콘트라바스』에서 유일한 등장인물인 더블베이스 연주자를 연기합니다. 2014년 ‘고곤의 선물’ 이후 6년 만의 연극 무대죠.

박상원은 “재수 시절에 처음 본 연극이 1인극이었고, 아주 강렬한 인상을 받았다”고 했습니다. 그는 “당시 포스터를 보면서 ‘내 얼굴이 저기에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고, 그후 연극 무대에서 연기를 치열하게 배웠다”고도 했습니다.

연극 무대에는 박상원에게 고향이자, 가장 솔직해질 수 있는 곳이라고 합니다. 이번 연기를 위해 머리도 뽑고 의치도 끼려 했다고 말하는 박상원은 “‘여명의 눈동자’ ‘모래시계’를 하면서 바쁠 때도 꼭 시간을 내서 무대에 섰다”고 말했습니다. 그가 말하는 무대의 의미와 중요성을 인터뷰 동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김호정 기자 wisehj@joongang.co.kr
영상=정수경, 그래픽=우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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