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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관, 제구 난조로 아웃카운트 하나 잡고 교체

중앙일보

입력

두산 선발 유희관이 13일 KT 위즈와의 PO 4차전에서 1회를 못 채우고 고개를 숙인 채 교체되고 있다. 김민규 기자

두산 선발 유희관이 13일 KT 위즈와의 PO 4차전에서 1회를 못 채우고 고개를 숙인 채 교체되고 있다. 김민규 기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유희관(34)이 포스트시즌 첫 경기에서 최악의 피칭을 했다. 아웃 카운트 하나를 간신히 잡고 1회 도중 교체됐다.

유희관은 1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플레이오프(PO) 4차전에 KT 위즈를 상대로 선발 등판했지만, 단 세 타자만 상대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유희관은 선두 타자 조용호에게 좌전 안타, 후속 타자 황재균에게 좌중간 안타를 연속으로 맞아 순식간에 무사 1·2루 위기를 자초했다. 이어 후속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와 11구 풀카운트 접전을 펼친 끝에 다시 중견수 키를 넘어가는 큼직한 안타를 얻어맞았다.

일사천리로 내줄 뻔했던 선제점은 두산 수비가 막았다. 두산 중견수 정수빈과 2루수 최주환이 민첩한 펜스 플레이에 이은 정확하고 빠른 송구로 KT 첫 주자 조용호를 홈에서 아웃시켰다. 그러나 유희관은 계속된 1사 2·3루 유한준 타석에서 다시 볼 2개를 연속으로 던졌다. 투구 수가 벌써 22개였다.

결국 두산 벤치가 지체 없이 움직였다. 유희관을 마운드에서 내리고 두 번째 투수 김민규 카드를 꺼내 들었다. 김민규는 유한준과 강백호를 무사히 아웃시켜 실점을 막았다. 유희관은 3분의 1이닝 3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하게 됐다.

배영은 기자 bae.younge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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