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랩

마윈도 캐나다구스 대신 입는다···'메이드인차이나' 명품 패딩

중앙일보

입력 2020.11.12 05:00

‘겨울 패딩’으로 이름난 중국 브랜드 보스덩(波司登)이 ‘메이드 인 차이나 명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알리바바 창업주 마윈이 캐나다 구스 대신 택한 제품으로 주목받았던 보스덩은 코로나 위기에도 불구하고 올해 최고의 주가를 달리고 있다.

마윈이 캐나다 구스 대신 택한 패딩 브랜드
코로나 위기 극복 성공적, 주가 지속 상승세

지난 국경일 연휴 코로나 감옥에서 해방된 중국인들의 분풀이 쇼핑이 이어졌고, 이들이 사재기한 제품 중의 하나가 바로 ‘보스덩 패딩’이었다. 부쩍 추워진 날씨에 겨울 옷을 장만하려는 수요가 많아진 덕분이다.

[사진 bosideng.com]

[사진 bosideng.com]

2020년 10월 9일, 보스덩(波司登集团(03998.HK))의 마감가는 3.17홍콩달러를 기록했다. 9월 30일 마감가 대비 누적 상승폭이 32%에 달했다. 현지 매체들은 국경절 연휴 많은 중국인 소비자가 방한용품에 지갑을 열기 시작했고, 이후 계절 변화로 기온이 지속 하락해 '겨울 패딩'을 주력상품으로 하는 보스덩이 톡톡한 효과를 누리고 있다고 분석한다. 보스덩의 주가 역시 계속해서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사진 bosideng.com]

[사진 bosideng.com]

사실, 보스덩 패딩은 이른바 '마윈 패딩'으로 인기를 누렸다. 지난해(2019년) 마윈 알리바바 창업주가 보스덩 패딩을 입은 장면이 포착됐고, 덩달아 화제가 된 것. 무엇보다 평소 프랑스 브랜드 몽클레어 혹은 캐나다 구스를 즐겨입던 마윈이 택한 '중국산 패딩'이라는 점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사진 터우탸오]

[사진 터우탸오]

지난해(2019년) 11월 11일, 솽스이(双十一, 광군절) 당일 보스덩(波司登) 티몰 플래그십 스토어는 1시간 18분만에 1년 전 솽스이 하루 24시간 매출을 돌파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단 78분만에 매출 4억 1400만 위안(약 690억 원)을 뛰어넘었다.

[사진 bosideng.com]

[사진 bosideng.com]

[사진 bosideng.com]

[사진 bosideng.com]

보스덩은 지난 1976년 설립 후, 40여 년 간 제품 혁신에 공을 들였고 그 결과 디자인과 기능 면에서 모두 소비자를 만족시키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2020년 코로나 시국 가운데에서도 보스덩은 그동안 쌓아온 저력을 보여주었다고 현지 매체들은 평가한다. 후베이성 우한에서 코로나가 기승을 부리기 시작한 겨울, 중국 각 성(省) 보스덩 직원들은 15만 벌, 가치로 따지면 3억 위안(약 511억 원)에 달하는 프리미엄 패딩을 기부했다.

제품 판매 측면에서도 효율적으로 대처했다. 브랜드 유통 디지털 플랫폼 및 공급 디지털 플랫폼, 물류 플랫폼 등을 기반으로, 언택트(무접촉) 서비스 모델을 유연하게 도입해 소비자들에게 보다 안전하고 다양한 소비 체험을 선사했다.

[사진 fenghuangwang]

[사진 fenghuangwang]

[사진 yesky]

[사진 yesky]

보스덩은 스마트화를 미래 목표의 주안점으로 두고 있다. 2020년 알리바바와 손잡고 만든 데이터센터 역시 그 중요한 일환이다. 향후 보스덩은 온라인-오프라인을 결합한 신유통 방식을 도입할 예정이며, 이로써 브랜드 소비자들에게 보다 적합한 서비스와 소통을 제공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관측한다.

올해 보스덩이 발표한 2019/2020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보스덩 그룹은 2019/2020 회계연도 매출 121억 위안을 기록했다. 이는 사상 최대치이며, 동기 대비 17.4% 증가한 것이다. 특히 보스덩 패딩의 매출 점유율이 78%에 달해, 여전히 그룹사 매출의 핵심 엔진 역할을 하고 있다. 2020년 솽스이(双十一,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 보스덩은 또 어떤 신기록을 세우게 될까.

차이나랩 홍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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