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5일이면 코로나 죽이는 치료제, 연말쯤 나온다"

중앙일보

입력 2020.11.11 11:53

업데이트 2020.11.11 14:21

셀트리온 코로나19 항체치료제 임상 물질 [사진 셀트리온 제공]

셀트리온 코로나19 항체치료제 임상 물질 [사진 셀트리온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를 개발 중인 셀트리온의 서정진 회장이 “항체치료제가 빠르면 연말쯤 선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11일 서 회장은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코로나 바이러스를 종식하기 위해서 백신과 치료제가 같이 있어야 한다”며 “치료제 중에서 가장 강력한 치료 효과를 갖는 것이 항체치료제나 혈장치료제”라고 설명했다.

서 회장은 “셀트리온도 항체치료제(CT-P59)를 개발, 1상을 완료했으며 현재 2상과 3상을 진행하고 있다”며 “2상은 올해 연내에 종료가 돼서 효과와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면 12월 중 한국 식약처에 조건부 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내년 초 대량생산 가능성에 대해선 “질병관리청, 보건연구원, 식약처와 협력하고 있다”며 “이미 올해 안에 한 10만 명분 정도 환자가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약을 이미 생산 중”이라고 전했다.

이어 서 회장은 “우리나라의 경우 환자가 그렇게 많지 않기에 10만명분 가지고 있으면 충분하다고 본다”며 “희망사항이지만 지금까지 임상 결과로 보면 항치료제를 투입하면 4~5일이면 몸 안에 바이러스가 다 소멸, 사멸된다”고 덧붙였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오종택 기자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오종택 기자

서 회장은 코로나19 진단 후 4, 5일내 바이러스를 사멸시켜야 하는 이유에 대해 “중증으로 발전하거나 장기손상 환자로 발전할 가능성을 없애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서 회장은 “바이러스는 증세가 나타나기 2일 전부터 이후 일주일 사이에 제일 번식량이 많고 독성을 뿜어 장기에 손상을 준다”며 “대개 감염 후 2, 3주면 바이러스는 다 소멸하지만 그 사이에 장기가 손상되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장기 손상을 치료해주는 특효약은 현재도 존재하지 않고 앞으로도 나오기가 어렵다”며 “조기에 진단해서 조기에 치료하는 게 제일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서 회장은 “셀트리온 생산역량이 전 세계 7%가량으로 최대한 많이 생산하면 150만명에서 200만명분을 만들 수 있다”며 “다른 나라 생산분을 다 합쳐도 2000만명분 이상 약을 생산하긴 어렵다”고 했다.

서 회장은 “150만이나 200만명분 정도 생산할 경우 10만명분 정도면 국내용으로 충분하기에 나머지는 원하는 나라에 같이 제공하겠다”며 “경쟁사보다는 저렴한 가격으로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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