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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마케팅 집중하는 ‘LG윙’…세계적 감독 마이클 베이와 손잡고 마케팅

중앙일보

입력

LG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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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인 ‘LG윙’에 대한 글로벌 마케팅에 집중한다. 지난달 15일 미국 최대 이동통신사인 버라이즌을 통해 제품을 출시한 이후 독일ㆍ이탈리아ㆍ스페인 등 순차 출시를 앞두고서다.

마이클 베이 '송버드' 예고편 깜짝등장  

10일 LG전자에 따르면 최근 공개된 영화 ‘송버드(SongBird)’의 예고영상에는 LG윙이 등장한다. 예고편 등장인물들이 LG윙의 스위블 모드를 활용해 영상통화를 하는 장면을 통해서다. 이 영화는 세계적인 영화감독 마이클 베이가 프로듀싱하고 아담 메이슨이 연출은 맡았다. 데미무어와 소피아 카슨 등 유명 할리우드 스타들이 대거 출연하며 연내 개봉예정이다.

LG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LG윙에 대한 글로벌 마케팅 컨셉을 ‘언택트’로 잡고 다양한 활동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LG전자 MC해외영업그룹장 정수헌 부사장은 “마이클 베이 감독과의 협업은 LG 윙의 글로벌 출시에 맞춰 기획한 마케팅 활동의 일환”이라며 “스마트폰의 새로운 변화를 원하는 고객들을 적극 공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LG전자는 지난달 말에는 미국의 유명 토크쇼인 ‘지미 키멜 라이브’에 LG윙을 깜짝 등장시키기도 했다. 앞서 10월 중순에는 SM엔터테인먼트 소속의 유명 아이돌 그룹인 슈퍼엠의 신작 뮤직비디오에 제품이 나오기도 했다. 유명 웹툰 작가인 조석과 콜라보를 통해 만화를 제작하기도 했다.

국내보단 해외에서 더 호평받는 LG윙 

LG윙은 지난달 공개 당시 해외에서 좋은 평가를 받기도 했다. IT 전문 매체 기즈모도는 “LG 윙은 스마트폰으로 모바일 영상을 즐기거나, 유튜버를 꿈꾸는 고객에게 최적”이라며 “올해 출시된 스마트폰 중 가장 재미있는 제품”이라고 평가했다. 폰아레나는 “LG 윙은 단단한 설계로 스위블 동작이 매우 견고하게 움직인다”며 “슬라이딩 동작을 지속해도 스위블 되는 스크린은 조금도 흔들림이 없다”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업계에서는 LG전자가 글로벌 마케팅에 집중하는 것이 국내 판매가 생각보다 저조한 것을 이유로 꼽고 있다. 실제로 LG유플러스는 지난 9일부터 신청을 받아 임직원에게 LG윙 무상 제공에 나서기도 했다. LG윙에 대한 홍보 효과를 위해서다. 이동통신업계 관계자는 “LG윙은 이형(異形) 폼팩터 제품이기에 애초부터 대량판매가 전망되진 않았다”면서도 “그럼에도 아이폰12 시리즈 출시와 맞물려 화제성이 묻힌 상황”이라고 말했다.

LG의 출시할 롤러블폰 예상 렌더링 이미지. 사진 렛츠고디지털

LG의 출시할 롤러블폰 예상 렌더링 이미지. 사진 렛츠고디지털

LG전자 역시 흥행 여부와 상관없이 새로운 폼팩터 실험을 계속해 나간다는 입장이다. 업계 최초의 롤러블 스마트폰 출시도 이르면 내년 초에 내놓을 계획이다. 정옥현 서강대 전자공학과 교수는 “바(Bar) 타입의 스마트폰 시장은 기술적인 포화상태에 이르면서 교체주기가 길어지고 있다”면서 “제조사 입장에선 다양한 폼팩터 실험을 계속 해나가면서 새로운 수요를 이끌어내야 한다”고 말했다.

장주영 기자 jang.joo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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