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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무더기 확진, 가평 공무원 여파...경기 확진자 다시 30명대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10일 서울 국립중앙의료원 코로나 19 선별진료소에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이 기다고 있다. 연합뉴스

10일 서울 국립중앙의료원 코로나 19 선별진료소에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이 기다고 있다. 연합뉴스

경기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진자가 다시 30명대로 늘었다. 평택 미군기지 소속 미군 11명이 무더기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다. 가평 공무원 확진자 일가족 관련해선 'N차 감염'이 이어졌다.

10일 경기도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0시 기준 도내 코로나 19 확진자는 33명이다. 누적 확진자는 5727명으로 늘었다.

미군 11명 등 해외 감염 15명

해외 유입 감염자만 15명이 나왔다. 평택시에서 12명이 해외 유입 감염 환자다. 이들 중 11명은 미군이다. 이들은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6일 국내로 입국했다. 자가 격리 기간에 확진 판정을 받았다.

다른 평택시 확진자는 지난달 23일 요르단에서 입국했다. 오산시에서도 멕시코를 방문했다가 지난 7일 입국한 환자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광주시에서도 지난 6일 미국에서 입국한 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8월 이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그래픽=김영희 02@joongang.co.kr

8월 이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그래픽=김영희 02@joongang.co.kr

가평 공무원 일가족 'N차 감염'

가평군에선 지난 8일 확진 판정을 받은 공무원 일가족 3명과 관련한 확진자가 잇따라 나왔다. 이들 가족의 첫 확진자는 춘천시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공무원의 어머니(춘천시 32번 확진자)다. 그는 지난 7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공무원의 자녀가 다닌 보습학원에서도 학원 수강생 2명과 강사 1명 등 4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가평군 공무원 가족은 지난 6일 가족 모임을 가진 것으로 조사됐다. 아직 정확한 감염 경로는 확인되지 않았다. 공무원 가족과 보습학원 관련 도내 확진자는 9명으로 늘었다. 가평군은 확진 판정을 받은 공무원이 근무한 부서 사무실 등 군청 일부를 폐쇄하고 접촉자들을 전수검사 하고 있다. 공무원의 자녀가 다닌 학교도 등교 중지했다.

8월 이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8월 이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오산 메디컬요양병원 관련해선 1명이 더 감염됐다. 도내 관련 확진자는 27명으로 늘어났다. 감염 연관 관계에 있는 군포 남천 병원·안양 어르신세상만안센터까지 포함하면 관련 도내 확진자는 94명이다.

산발적 감염 사례는 성남·가평·여주·시흥·구리 등 5개 시에서 13명(신규 확진의 39.4%)이 나왔다.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는 부천·수원·시흥에서 3명(9.1%)이 발생했다. 사망자는 3명 늘어 총 99명이 됐다.

도내 코로나 19 치료병원 병상 가동률은 45.8%, 생활치료센터 가동률은 36.4%다.

최모란 기자 mor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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