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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차 노조위원장 연임…"임단협 내년으로 넘어갈 듯"

중앙일보

입력

르노삼성자동차 노동조합 집행부 선거에서 박종균 현 위원장이 연임에 성공했다. 르노삼성차 노조 출범 이후 첫 연임 사례다.

1월 13일 오후 부산 연제구 부산시청 광장에서 열린 '르노삼성자동차 노조 임금 협상 쟁취 결의 집회'에서 노조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뉴스1

1월 13일 오후 부산 연제구 부산시청 광장에서 열린 '르노삼성자동차 노조 임금 협상 쟁취 결의 집회'에서 노조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뉴스1

9일 르노삼성차 노조는 이날 집행부 선거에서 박종규 후보가 56.8% 득표율로 재당선됐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이번 선거에서 고용안정과 체제전환을 핵심 공약으로 내걸었다. 민노총 산하 금속노조로 복귀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박 위원장은 사내에서 강성노조로 분류된다. 박 위원장과 함께 러닝메이트로 출마한 5대 신임 지도부는 4대 집행부에서 일하며 사측과 임단협 등에서 갈등해왔다.

업계에서는 박 위원장 당선으로 올해 임단협이 내년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박 위원장이 속한 현 집행부가 앞서 6차 실무교섭에서 사측과 갈등을 겪어온 데다, 이미 중앙노동위원회 조정중지 결정으로 합법 파업을 할 수 있는 쟁의권을 획득해서다.

르노삼성자동차는 올해 임단협과 관련해 "향후 노사일정은 미정"이라고 밝혔다.

신혜연 기자 shin.hyey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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