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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의 북한강 장거리 ‘관광 유람선’ 2022년 운항한다

중앙일보

입력

절경의 북한강을 따라가는 장거리 관광 유람선 뱃길이 열린다. 가평군은 “2022년 5월 북한강 관광 유람선을 정식 운항할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가평군에 따르면 관광 유람선은 설악면 선착장∼청평면 쁘띠프랑스∼자라섬∼남이섬 선착장 30㎞ 구간을 왕복하는 코스를 운항할 예정이다. 소요시간은 왕복 3시간가량. 100인승 규모 유람선은 전기 등을 동력으로 사용하는 친환경 선박으로 만들 예정이다.

가평군은 다음 달 15일까지 예정으로 현재 북한강에서 관광 유람선을 시범 운항 중이다. 문제점을 찾고 홍보 효과를 높이기 위해 단풍철에 맞춰 배를 미리 운항해 보고 있다.

시범 운항 중인 북한강 관광 유람선. 가평군

시범 운항 중인 북한강 관광 유람선. 가평군

군은 유람선 운항을 위해 지난 7월 ㈜남이섬, HJ천주천보수련원, 청평페리 등 3개 기관과 업무 협약을 맺었다. 이들 기관은 시범 운항을 비롯해 전시·공연·체험행사 등 남이섬 기존 콘텐트와 자라섬 남도 꽃 정원, HJ천주천보수련원 등을 연계하는 크루즈 상품도 개발할 예정이다.

앞서 가평군은 지난 2012년부터 북한강 권역의 주요 관광자원인 자라섬, 남이섬, 쁘띠프랑스, 물미연꽃마을 등을 연계하는 민간투자 유람선 관광사업 도입을 추진해 왔다. 지난해 5월에는 남이섬과 협약을 맺고 자라섬∼남이섬 간 관광객 이동 동선을 개설하고 자라섬 남단 일대의 수변 생태관광지를 재정비하는 제휴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김성기 가평군수는 “강원도·경기도 경계에 있는 북한강 유역의 수상 레저, 관광 테마파크로 활용할 수 있는 수변 관광자원을 (지자체끼리 경쟁하기보다) 서로 제휴해 상생하는 길로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전익진 기자 ijj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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