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면 보험료 포인트 받고, 푼돈으로 주식투자도 해요

중앙일보

입력 2020.11.09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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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4면

왼쪽부터 디셈버앤컴퍼니의 로보어드바이저 ‘핀트’, 매주 소액의 돈을 모아주는 카카오뱅크의 ‘26주 자유적금’, 삼성화재의 건강관리서비스 ‘애니핏’.

왼쪽부터 디셈버앤컴퍼니의 로보어드바이저 ‘핀트’, 매주 소액의 돈을 모아주는 카카오뱅크의 ‘26주 자유적금’, 삼성화재의 건강관리서비스 ‘애니핏’.

금융감독원은 8일 실생활에 유용한 주요 핀테크(Fin+Tech·금융과 기술의 합성어) 서비스들을 소개했다.

금감원이 소개하는 핀테크 꿀팁
1000원부터 26주간 붓는 적금
AI가 소액 투자관리 서비스도

요즘 핀테크 서비스는 자투리 돈을 알아서 모아 주거나, 아예 해외 주식으로 바꿔주기도 한다. 카카오뱅크가 내놓은 ‘26주 자유적금’은 매주 소액의 돈을 모을 수 있게끔 설계한 적금상품이다. 앱을 통해 매주 최소 금액 1000원부터 선택할 수 있어 부담이 적다. 카카오뱅크는 일상생활 중 계좌에 자연스럽게 생기는 잔돈(1원 단위부터 선택 가능)을 모아 최대 10만원까지 알아서 저축해주는 ‘저금통’ 서비스도 제공한다. 신한카드와 신한금융투자가 함께 만든 소액투자서비스는 카드를 결제할 때마다 생기는 자투리 금액(1000원 미만 또는 1만원 미만 등)을 지정된 증권 계좌로 보내 지정된 해외 주식에 자동 투자해준다. 해외주식 투자에 따르는 번거롭고 복잡한 절차를 모두 생략하고, 환전부터 투자까지 자동으로 이뤄진다.

로봇과 투자전문가의 합성어인 로보어드바이저도 주목받고 있다. 인공지능(AI)이 빅데이터와 알고리즘을 이용해 개개인의 자산 관리를 해주는 서비스다. 디셈버앤컴퍼니의 핀트(FINT)는 독자적으로 개발한 AI·머신러닝 기술을 통해 개인별 포트폴리오를 운용해준다. 핀트 앱을 다운로드 받고 회원가입을 한 뒤 설문조사를 통해 투자성향을 입력하면 누구나 자기만의 투자 종목과 비중 등이 담긴 포트폴리오를 안내받을 수 있다. 최소 투자금액은 20만원으로, 대형 금융회사 자산관리 서비스 투자 문턱의 1000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클릭 한 번으로 자유자재로 가입 또는 해제할 수 있는 보험도 나왔다. NH손해보험은 ‘ON-OFF 해외여행자 보험’을 내놨다. 최초 한 번만 가입해놓으면 이후 해외에 나갈 때마다 보험을 활성화하고, 귀국 시 보험을 다시 비활성화하는 개념의 해외여행보험이다. 새 보험증서를 열어볼 필요도, 공인인증 등 절차를 거칠 필요도 없다. 삼성화재의 ‘애니핏서비스’는 매일 8000걸음·달리기 1㎞·하이킹 2㎞ 등 과제를 달성하면 포인트(100p)를 1회씩 지급한다. 적립된 포인트로 보험료를 결제하거나 애니포인트몰에서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

금감원은 주의사항도 당부했다. 핀테크라고 하면 ○○코인 같은 가상통화를 떠올리는 사람들이 많은데, 일반인이 투자하기에는 매우 위험하다는 것이다. 가상통화 투자설명회 등을 매개로 한 유사수신 피해 사례가 계속 접수되고 있고, 투자 피해를 보더라도 어디에 호소할 길이 없다.

정용환 기자 jeong.yonghwan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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