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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다 왜 맨손으로 만지냐!" 中 발끈…블랙핑크 결국 물러섰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중국 네티즌들이 아이돌 ‘블랙핑크’가 아기 판다를 맨손으로 만졌다며 문제를 삼았다. [웨이보 캡쳐]

중국 네티즌들이 아이돌 ‘블랙핑크’가 아기 판다를 맨손으로 만졌다며 문제를 삼았다. [웨이보 캡쳐]

판다를 만졌다가 중국에서 구설에 오른 그룹 블랙핑크가 관련 영상을 당분간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7일 블랙핑크 공식 트위터를 통해 “이날 업로드 예정이었던 BLACKPINK - '24/365 with BLACKPINK' Last Episode 영상 공개를 유보하기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에버랜드 판다 관련 블랙핑크의 사육사 체험은 전문 수의사와 사육사들 참여 아래 철저한 방역 관리 및 위생 수칙을 지키며 진행됐다”며 “특히 블랙핑크는 아기 판다를 만났을 때 멤버 모두 위생장갑, 마스크와 보호복을 착용했고 모든 장면 전환시마다 손, 신발 소독이 진행됐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그럼에도 '비전문가가 아기 판다와 밀접 접촉하는 행동은 또 다른 차원에서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판다 전문가들의 권고와 국제 협력 관례를 존중해 관련 영상의 상영은 유보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중국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앞서 중국 누리꾼들은 최근 블랙핑크가 경기 용인시 에버랜드에서 태어난 새끼 판다 푸바오와 지난 2016년 한국에 온 판다 화니를 접촉할 때 때때로 장갑이나 마스크를 끼지 않았다며 비난을 쏟아냈다.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웨이보(微博)에서는 '#한국 연예인이 잘못된 방식으로 판다를 접촉했다#'는 해시태그가 7억건 넘는 조회수를 올리기도 했다.

중국의 '국보'로 불리는 판다는 해외에서 태어나더라도 일정한 시기가 되면 중국으로 돌아가야 한다.

논란이 확산하자 블랙핑크는 방역 수칙을 지켰다고 강조한 뒤 관련 영상 업로드를 유보하는 등 진화에 나섰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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