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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율 '꼴찌' 출발한 이재명, 직무수행 평가 5개월째 1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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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지사가 지난달 20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이재명 경기지사가 지난달 20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지난달 전국 15개 시도지사에 대한 직무수행 평가에서 이재명 지사가 5개월 연속 1위를 기록했다. 3명 중 2명꼴로 이 지사의 직무 수행에 만족했다. 이 지사는 지난 6월부터 5개월 연속 선두를 이어갔다. 단체장 선호도는 지방이 높고, 수도권은 낮은 경우가 많은데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6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발표한 10월 시도지사 직무수행 평가에 따르면 이재명 경기지사가 67%의 긍정평가(지지율)로 1위를 기록했다. 전달(68.5%) 대비 1.5% 포인트 낮아졌다. 2위는 김영록 전남도지사(61.3%), 3위는 이용섭 광주시장(55.3%)으로 각각 전달 대비 3.9% 포인트, 2.9% 포인트 하락했다. 한 달 전과 같은 순위를 유지했다.

경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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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미터가 시도지사 직무수행 평가 조사를 시작한 2014년 7월 이후 6년간 수도권 광역자치단체장이 1위에 오른 것은 지난 6월 이 지사가 처음이다. 수도권 시도지사가 장기간 연속해서 선두에 오른 것 역시 이 지사가 처음이다. 이 지사를 제외하고 수도권 광역자치단체장이 기록한 가장 높은 순위는 지난해 7월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3위)이었다.

이 지사는 취임 첫 달인 2018년 7월 조사에서 29.2%를 기록하며 최하위인 17위로 시작했다. 그러나 이후 꾸준히 상승세를 탔다. 경기 지역 정가에서는 “드라마틱한 지지율 변화에 정치권은 물론 대중 여론도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이재명 지사가 5개월 연속 광역단체장 직무수행 평가에서 1위를 기록한 것은 재판이 끝나 모든 의혹을 해소한 데다 계곡 정비와 지역화폐 등 주민 체감도가 높은 도정에서 성과를 낸 것이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경기도 특별사법경찰 활동 등에서 나타나는 보편적 법치·공정 행정에다 기본소득·기본주택·기본대출 등 굵직한 정책이 뒷받침하는 친서민 경제·민생 정책이 호응을 얻은 덕분으로 평가된다”고 덧붙였다.

전익진·최모란 기자 ijj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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