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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 "성인지 학습기회? 여가부 장관 발언은 역대급 헛소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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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박물관 유튜브 채널에서 지난 9월 '저자와의 대화'를 진행한 서민 단국대 교수. [동영상 캡처]

국립중앙박물관 유튜브 채널에서 지난 9월 '저자와의 대화'를 진행한 서민 단국대 교수. [동영상 캡처]

서민 단국대 교수는 5일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이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에 대해 “국민 전체가 성인지 감수성에 대해 집단학습을 할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한 데 대해 "역대급 헛소리"라고 비판했다.

서 교수는 이날 자신의 블로그에 ‘성인지 학습 1타 강사진’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성범죄가 국민으로 하여금 성인지 감수성을 높일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는 여가부 장관, 이쯤되면 여가부 직속으로 성인지 감수성 증대를 위한 드림팀을 구성하자"고 꼬집었다.

앞서 이 장관은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종합정책질의에서 윤주경 국민의힘 의원에게 “박원순ㆍ오거돈 두 전직 시장의 성범죄로 838억 원의 선거 비용이 들어가는데, 여성 또는 피해자들에게 미칠 영향에 대해 생각해본 적 있나”는 질문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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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장관은 “국민 전체가 성인지 감수성에 대해 집단학습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답했다. 이에 윤 의원은 “838억원이 성인지 감수성을 위한 학습비라는 거냐”고 지적했다. 이 장관은 “어떤 상황에서도 국가를 위해 긍정적인 요소를 찾아내려고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해 논란이 일었다.

서 교수는 이 장관에 대해 “말하는 것만 봐도 무능해 보이는데, 실제로도 그녀는 할 줄 아는 게 없는 찐 무능력자”라며 “아는 게 없는 이한테 질문을 던지면 억지로 대답하려다 헛소리를 할 수밖에 없지만 이정옥의 오늘 발언은 그 헛소리 중에서도 역대급”이라고 맹비난했다.

그러면서 "여가부 직속으로 성인지 감수성 증대를 위한 드림팀을 구성하자"고 했다. 그는 ▶1번 강남서 전자발찌 끊고 잠적한 전과 10범. 잡혔는지 모르겠지만 모셔오자 ▶2번 낙태 돕겠다며 임산부를 성폭행한 전과 8범. 임산부들의 성인지 학습을 돕는 데는 최고다. ▶3번 n번방 사건 조주빈. 두말 할 것 없이 사이버 성인지학습의 최고 권위자 등의 사례를 언급하며 비꼬았다.

서 교수는 끝으로 “꼭 민주당 것들이 더듬어야 성인지 학습이 되는 게 아니라면, 저 셋이 결성한 드림팀이 전국을 돌며 성인지 감수성을 학습시키게 하자”고 강조했다.

함민정 기자 ham.minj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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