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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7000만표의 사나이’…오바마 기록 깼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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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미국 조지아주 풀턴 카운티 선거사무소에서 4일(현지시간) 민주당과 공화당 참관인들이 부재자투표 용지를 점검하고 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우편투표 개표 결과에 의구심을 제기하고 조지아주를 포함해 3개 경합주에 대해 개표 중단 소송을 제기했다. [AP=연합뉴스]

미국 조지아주 풀턴 카운티 선거사무소에서 4일(현지시간) 민주당과 공화당 참관인들이 부재자투표 용지를 점검하고 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우편투표 개표 결과에 의구심을 제기하고 조지아주를 포함해 3개 경합주에 대해 개표 중단 소송을 제기했다. [AP=연합뉴스]

46대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역대 후보 중 가장 많은 표를 획득한 것으로 집계됐다.

역대 대선 후보 중 최다득표 기록 #1억6000만이 한 표, 투표율도 최고

4일(현지시간) AP통신은 바이든 후보가 이날 7200만 표(지지율 50.4%)를 넘어 공화당과 민주당을 통틀어 역대 대선에서 최다득표를 한 후보가 됐다고 보도했다. 미 대선 개표가 아직 진행 중인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 후보보다 적은 6858만 표를 얻었다.

미 연방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그간 최다득표를 했던 대선 후보는 2008년 당선된 민주당 소속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전국 득표 약 6950만 표, 선거인단 365명을 확보해 당시 공화당 대선후보로 나선 존 매케인 상원의원을 이기고 대통령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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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선거는 투표율 자체도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미 NBC뉴스에 따르면 최소 1억5980만 명이 이번 투표에서 한 표를 행사했다. 2016년(1억3660만 명)보다 17% 증가한 수치다.

선거정보 제공 사이트 ‘미국 선거 프로젝트’에 따르면 올해 선거에서 투표 자격이 있는 미국인은 약 2억3920만 명이다. 이를 바탕으로 추산하면 투표율은 66.8%로 집계된다. 이는 1900년 이후 가장 높은 투표율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사전투표를 선호하는 이가 많아져서다. 미국 사전투표자 수는 약 1억 명이며, 우편투표자는 4년 전보다 두 배 이상 급증했다.

미 NBC뉴스는 이런 투표 열기에 따라 이번 미국 대선에서 역대 최다득표 당선자와 낙선자가 동시에 나올 가능성이 커졌다고 보도했다. 바이든 후보가 이기면 현직 대통령을 물리친 첫 전직 부통령이 된다고 CNN 등이 보도했다.

서유진 기자 suh.you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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