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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격전지 플로리다, 트럼프가 이겼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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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 [중앙일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 [중앙일보]

3일(현지시간) 치러진 미국 대선 개표 결과 최대 격전지인 플로리다주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바이든 후보를 4.3%포인트 차이로 승리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텍사스·오하이오도 개표 중반이후 역전

AP통신에 따르면 플로리다주의 개표가 96% 진행된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51.3%, 바이든 후보 47.8% 득표율을 각각 기록했다.

개표 초반 두 후보는 근소한 차이로 엎치락뒤치락하며 박빙 승부를 펼쳤다.

그러나 사전투표 개표율 70%를 넘어선 뒤부터 트럼프 대통령의 득표율이 오르면서 바이든 후보와의 격차가 벌어졌다.

3일 오후 8시30분(현지시간) 기준 미 대선 플로리다 개표 현황. [AP통신 구글 현환판 캡처]

3일 오후 8시30분(현지시간) 기준 미 대선 플로리다 개표 현황. [AP통신 구글 현환판 캡처]

남부 '선벨트'에 속하는 플로리다는 6개 주요 경합주에서 가장 많은 선거인단 29명이 걸려 있는 핵심 경합주다.

2016년 대선 때 트럼프 대통령은 플로리다에서 힐러리 클린턴 당시 민주당 후보에게 1.2%포인트 (11만 표)차로 승리했다. 이번 선거에서도 재선에 성공하려면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주로 꼽혔다

바이든 후보는 플로리다에서 이기면 승리에 가까이 갈 수 있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에게 플로리다를 뺏기면서 나머지 경합주인 노스캐롤라이나, 애리조나, 미시간, 위스콘신, 펜실베이니아까지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특히 플로리다만큼 격전지로 꼽힌 펜실베이니아가 마지막 승부처가 될 가능성이 높다.

[3일 오후 9시 30분 (한국시간 11시30분) 기준]  
AP통신에 따르면 주요 경합지역 가운데 오하이오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바이든 후보를 역전했다. 개표가 75% 진행된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득표율 50.8%로 바이든 후보 47.9%를 앞서 나가고 있다.

텍사스에서도 개표율 67%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50.8%, 바이든 후보 48.3% 득표로 집계됐고, 조지아에서는 개표율 53%에 트럼프 대통령은 55.8%, 바이든 후보는 43.0%를 득표하고 있다.

플로리다 다음 격전지로 꼽히는 펜실베이니아에서는 개표율 14% 상황에서 바이든 후보가 득표율 57.7%로 트럼프 대통령 41.3%를 4.4%p 앞서고 있다.

그 외 경합주에서 바이든 후보는 노스캐롤라이나(개표율 85%, 득표율 49.5%)에서 0.2%포인트 차로 근소하고 앞서나가고 있고, 트럼프 대통령은 미시간(30%, 55.5%),  위스콘신(35%, 50.7%)에서 앞서고 있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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