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北, 탄도미사일 탑재 가능 잠수함 2척 건조중"

중앙일보

입력 2020.11.03 20:14

지난달 10일 열린 북한 노동당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 노동신문=뉴스1

지난달 10일 열린 북한 노동당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 노동신문=뉴스1

북한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탑재할 수 있는 잠수함 2척을 새로 건조하고 있다는 국가정보원 보고가 나왔다.

국회 정보위원회 야당 간사인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3일 브리핑을 통해 이날 정보위 국감에서 국정원이 이처럼 밝혔다고 전했다. 국정원은 이 중 1척은 로미오급 기존 잠수함 개량형이고 나머지 1척은 신형 중대형 잠수함이라며 구체적인 제원은 분석 중이라고 덧붙였다.

국정원은 이어 “지난달 10일 북한 노동당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공개된 탄도미사일은 모두 9종 76대로 사상 최대 규모”라며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은) 길이, 직경이 확대되고 탄두 중량이 증대됐다”고 설명했다고 했다.

국정원에 따르면 이번 열병식에 동원된 재래식 지상군의 화력 규모는 새로 공개된 8종을 포함한 15종 149대다. 국정원은 이번 열병식에서 처음으로 북한의 전자 및 화학전 부대가 공개됐다며 “사진분석 결과 각각 통신 교란용으로 추정되는 개인장비와 생화학 탐지 세트로 추정되는 소형 가방을 착용했다”고 했다.

국정원은 또 “당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결사호위부대’도 소개됐는데 당중앙위 호위처, 국무위 경위국, 호위부, 호위사령부 등 4개 부대가 지휘관 얼굴을 포함해 처음 공개됐다”고 했다.

이병준 기자 lee.byungjun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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