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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폰, 월 3만원 중반대 5G 요금제 가능해졌다

중앙일보

입력

알뜰폰이 이동통신사에 비해 최대 30% 이상 저렴한 요금제를 제공할 수 있도록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도매대가를 인하했다. 이에 따라 알뜰폰이 5G 9GB 요금제를 3만원 중반대에, 200GB 요금제를 5만원 초반대에 제공 가능해졌다. 알뜰폰 도매대가는 알뜰폰이 이통사 망을 임차하며 상품별로 지불하는 금액이다.

SK텔레콤은 지난 3월30일 6개 알뜰폰 사업자에게 5G 요금제를 도매 제공하고, 5G망을 알뜰폰에 본격 개방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SK텔레콤은 지난 3월30일 6개 알뜰폰 사업자에게 5G 요금제를 도매 제공하고, 5G망을 알뜰폰에 본격 개방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과기정통부는 도매 제공 의무사업자 SK텔레콤과 협상을 거쳐 도출한 알뜰폰 도매대가를 3일 공개했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5G 요금제 2종과 다수 LTE 주력요금제 ‘수익배분방식(RS)’ 도매대가가 인하됐다.
알뜰폰이 월 9GB 요금제(월 5만5000원)를 판매할 때 SK텔레콤이 갖는 비율인 도매대가율은 66%(3만6300원)에서 62%(3만4100원)으로 축소됐다. 200GB 요금제(월7만5000원) 도매대가율은 75%(5만6250원)에서 68%(5만1000원)로 변했다.

과기정통부는 “앞으로 3만원 중반대 9GB 5G이동통신 요금제 출시가 가능해졌으며, 5만원 초반대의 200GB 요금제 출시도 기대한다”고 밝혔다.

LTE 주력 요금제인 T플랜과 밴드데이터의 도매대가율은 0.5~2%p 낮췄다. 월 6.5GB LTE요금제(5만6100원) 도매대가율은 기존 47.5%(2만6647.5원)에서 45.5%(2만5525.5원)로 낮아졌다. 밴드데이터 요금제는 2.2GB, 3.5GB, 6.5GB, 16GB 요금제를 올해 대비 2%P씩 인하기로 했다.

지난해 51.5%에서 50%로 인하한 11GB요금제는 올해 인하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300MB와 1.2GB 요금제도 현행대로 대가율을 40%로 유지하기로 했다.

문병주 기자 moon.byungj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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