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다 상금' KLPGA, '대기업 후원' KPGA... 이번 주 국내 남녀 골프 뜨겁다

중앙일보

입력 2020.11.03 15:51

지난 1일 제주 서귀포시 핀크스GC에서 열린 'SK네트웍스 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 우승자 장하나가 축하 꽃잎 세례를 받고 있다. [사진 KLPGA]

지난 1일 제주 서귀포시 핀크스GC에서 열린 'SK네트웍스 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 우승자 장하나가 축하 꽃잎 세례를 받고 있다. [사진 KLPGA]

 시즌 막바지를 향하는 국내 남녀 프로골프가 이번 주 '빅매치'를 나란히 치른다. 한국 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는 가장 많은 상금이 걸린 대회가 열린다.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는 대기업이 후원하는 시즌 마지막 대회로 피날레를 장식한다.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고진영-김효주-장하나 등 출전
LG시그니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남자 골프 최종전 '주목'

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이 5일부터 나흘간 인천 중구 스카이72 골프클럽 오션코스에서 열린다. 이 대회는 코로나19 여파로 특별 편성돼 총상금 30억원이 걸렸던 5월 KLPGA 챔피언십을 제외하곤 KLPGA 투어에서 가장 많은 총상금 15억원이 걸린 대회다.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우승 상금 3억원은 KLPGA 챔피언십 당시 2억2000만원보다 많은 액수다.

역시나 출전 선수 면면은 화려하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이자 지난 1일 끝난 SK네트웍스 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을 우승한 장하나(28)를 비롯해 KLPGA 투어 대상포인트 1,2위에 올라있는 최혜진(21)과 임희정(20), 시즌 2승을 기록중인 박현경(20), 신인상을 일찌감치 확정한 유해란(19) 등이 모두 출전한다. 또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복귀를 앞두고 있는 세계 1위 고진영(25)과 올 시즌 2승으로 KLPGA 투어 상금 1위를 달리고 있는 세계 10위 김효주(25), '내셔널타이틀 수집가' 유소연(30), '핫식스' 이정은(24) 등 LPGA파들도 다수 나선다.

3주 만에 KLPGA 투어 대회에 나서는 고진영. [사진 KLPGA]

3주 만에 KLPGA 투어 대회에 나서는 고진영. [사진 KLPGA]

3주 만에 다시 대회에 나서는 고진영은 "이번 대회 열심히 준비한 만큼 최선을 다할 것이고, 성적에 연연하기보다는 내 플레이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김효주는 "욕심부리지 않고 매 샷 집중해서 상위 10위 안에 들어가도록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아직 올 시즌 우승이 없는 최혜진은 "매 대회 꾸준히 잘하고 있다. 그 흐름을 이어 이번 대회에도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고 말했다.

남자 프로골프 KPGA 코리안투어는 같은 기간 LG시그니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이 경기 파주 서원밸리 컨트리클럽에서 열린다. 구자철 KPGA 회장이 올해 초 취임하면서 신설된 이 대회는 지난달 말 LG전자의 후원을 받기로 하면서 격을 키웠다. 과거 여자골프 대회를 주최해왔던 LG전자가 남자 골프대회를 주최하는 건 이번 대회가 처음이다. 올해 초 코로나19 여파 등으로 대회를 늘리는 것조차 쉽지 않던 코리안투어 입장에선 숨통을 트게 한 대회가 됐다.

이번 시즌 코리안투어 개인 타이틀 다관왕을 노리는 김태훈. [사진 KPGA]

이번 시즌 코리안투어 개인 타이틀 다관왕을 노리는 김태훈. [사진 KPGA]

지난달 제주에서 열린 비즈플레이 전자신문 오픈에서 우승한 이원준. [사진 KPGA]

지난달 제주에서 열린 비즈플레이 전자신문 오픈에서 우승한 이원준. [사진 KPGA]

우승 상금 2억원을 포함해 총상금 10억원이 걸린 이 대회엔 개인 타이틀을 노리는 선수들이 총력전을 펼쳐 치열한 우승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지난달 중순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미국 프로골프(PGA) 투어 CJ컵에 나섰다가 귀국한 김한별(24), 김성현(22) 등이 2주 자가 격리를 마치고 이 대회를 통해 코리안투어에 복귀한다. 올 시즌 2승을 거둔 김한별은 대상, KPGA 선수권대회 우승자 김성현은 신인상을 노린다.

물론 경쟁자들을 넘어야 한다. 김한별에겐 대상 포인트, 상금 1위를 달리고 있는 김태훈(35)의 벽을 넘어야 한다. 김태훈은 "이번 대회에서 모든 게 결정되는 만큼 이번 시즌 가장 중요한 대회라 생각한다. 부담도 있지만 대회가 시작되면 어떻게 경기를 풀어나갈 것인지에만 집중하겠다"면서 "개인적으로 바라는 시나리오는 우승을 통해 다승, 대상, 상금왕을 차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현은 호주 교포 이원준(35)의 벽을 넘어야 한다. 신인상 포인트 1위에 올라있는 이원준은 최종전에서 리드를 지켜내면 2000년 당시 31세로 신인왕에 오른 석종율을 넘어 코리안투어 최고령 신인왕에 오른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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