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선 사망 비보에 연예계동료들 애도 물결…“부디 그곳에선 편안하길”

중앙일보

입력 2020.11.03 09:42

개그우먼 박지선씨와 모친의 빈소가 마련된 이대목동병원에 장례식장. 사진공동취재단

개그우먼 박지선씨와 모친의 빈소가 마련된 이대목동병원에 장례식장. 사진공동취재단

급작스레 팬들 곁을 떠난 개그우먼 박지선 사망 소식에 연예계에서 추모 열기가 지속되고 있다.

3일 새벽 강유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극단적 선택을 한 수많은 기사가 있었지만 이렇게 힘들고 내 일 같은 건 처음이다. 지선아, 너무 좋은 사람 지선아”라며 동료 박지선의 죽음을 슬퍼했다.

이어 “왜 이렇게 눈물이 많이 나는지 그치만 행복하지? 지금은 행복할 거라 믿어, 그만하면 이생에 충분히 배웠어 너는 똑똑하니까, 다만 너를 그리워할 우리 몫이 남아있을 뿐”이라고 했다.

가수 바다도 “늘 먼저 와서 인사하며 웃어주던 참 좋은 사람, 함께 기도해주세요”라는 추모글을 올렸으며, 아이돌 CIX 역시 공식 트위터에 “항상 뵐 때마다 진심으로 감사했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고인을 애도했다.

같은 날 이동진 평론가도 자신의 블로그에 “함께 대화하며 일을 할 때이든, 지나치며 잠시 인사를 나눌 때이든, 상대를 배려하는 태도가 진심으로 몸에 밴 귀한 사람이었다. 이제 기억해야 할 것은 오랜 시간 우리들에게 선물하신 웃음과 행복”이라며 “고통 없는 세상에서 함께 안식하시길 간절히 기원한다”고 전했다.

개그맨 김영철은 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에서 “어제 너무 충격적이고 슬픈 소식이 전해졌다. 믿기지 않는다”라고 무겁게 말문을 열었다.

이날 김영철은 라디오에서 고정 게스트로 활동하기도 한 박지선의 당시 목소리를 다시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그는 “웃으면서 보내기가 쉽지 않을 것 같은데, 저도 힘내겠다. KBS 직속 후배이자 나의 영원한 최고의 후배, 지선이의 이름을 잊지 않겠다. 고맙고 행복하고 사랑한다”고 추모했다.

이외에도 박슬기, 이지애, 슈퍼주니어 이특, 가희, 백진희, 김지민, 김원효, 오지헌, 정종철, 박하선, 신지, 허지웅, 현진영, 홍석천, 샤이니 키, 2PM 준호, 백아연, 하리수, 장성규, 펭수, 김호영, 서영은, 유상무, 채은정, 하리수 등 수 많은 동료 연예인들이 박지선 추모글을 올려 애달픈 마음을 표현했다.

앞서 지난 2일 경찰에 따르면 박지선은 이날 서울 마포구 소재 자택에서 모친과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 현재 경찰은 모녀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경위를 파악 중이다.

당초 경찰은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 부검을 검토했지만, 타살 가능성이 낮고, 유서성 메모가 발견됐으며 유족의 의사를 존중하고자 부검을 실시하지 않는 것으로 결론 내렸다.

박지선과 그의 모친의 발인은 5일 오전 7시이며, 장지는 벽제승화원이다.

한편 박지선은 2007년 KBS 공채 22기 개그우먼으로 데뷔했다. 당시 KBS 2TV ‘개그콘서트’ 속 ‘3인3색’ 코너에서 얼굴을 알렸으며, 데뷔년도인 2007년에 KBS 연예대상에서 신인상을 수상했다. 이후 2008년 우수상, 2010년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았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1577-0199), 희망의 전화(129), 생명의 전화(1588-9191), 청소년 전화(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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