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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 수도권 기초 지자체 중 서비스 품질 1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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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5면

2020 한국서비스품질지수(KS-SQI) 

한국표준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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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국민의 절반가량이 모여 사는 수도권에서 서울 종로구의 행정 서비스 품질이 가장 우수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표준협회는 지난 8월부터 3개월간 실시한 서울·경기·인천의 기초 지방자치단체 행정 서비스 품질 조사에서 종로구가 전체 1위를 차지했다고 2일 밝혔다.

한국표준협회 행정 서비스 조사 #서울·경기·인천 47개 시·구 대상 #경기도는 성남 68.8점 최고 점수 #인천 6개 자치구 중 연수구 1위

표준협회는 서울(25개)·경기(16개)·인천(6개)에서 47개 기초 지자체의 행정 서비스를 조사·분석했다. 인천에선 인구 30만 명 이상인 자치구, 경기도에선 인구 30만 명 이상인 시가 조사 대상이었다. 이번 조사는 한국서비스품질지수(KS-SQI)의 공공부문 모델을 활용했다. 최근 6개월 안에 1회 이상 해당 지역의 행정 서비스를 이용한 경험이 있는 20~50대 남녀를 대상으로 인터넷 패널 조사를 진행했다. 서울·경기도는 지자체당 300명씩, 인천은 200명씩 조사 대상을 선정했다.

2020 KS-SQI 서울특별시 지방자치단체 서비스품질조사 결과.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2020 KS-SQI 서울특별시 지방자치단체 서비스품질조사 결과.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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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 대상 기초 지자체의 서비스 수준을 평가한 결과 서울은 평균 68.7점이었다. 인천은 평균 65점, 경기도는 평균 64.7점으로 나타났다. 평균 점수를 기준으로 보면 서울의 점수가 인천보다는 3.7점, 경기도보다는 4점 높았다. 지역별로 행정 서비스의 품질 차이가 크다는 뜻이다. 서울이 한발 앞서 나가는 가운데 인천과 경기도가 비슷한 점수로 따라가는 모습이다.

서울 종로구는 71.5점으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수도권 기초 지자체 중 1위에 올랐다. 종로구는 공공성·적극성·신뢰성·접근성·편리성과 쾌적성·심미성에서 고르게 좋은 평가를 받았다. 서울 영등포구(71.3점)와 양천구(70.8점)·송파구(70.8점)도 평가 점수 70점을 웃돌며 상위권에 올랐다. 이어 성동구(69.7점)·강서구(69.5점)·중랑구(69.4점)·노원구(69.1점)·용산구(69점)의 순으로 행정 서비스 수준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20 KS-SQI 경기도 지방자치단체 서비스품질조사 결과.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2020 KS-SQI 경기도 지방자치단체 서비스품질조사 결과.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반면 강북구(68.5점)와 강동구(68.4점)·성북구(68.4점)·마포구(68.4점) 등은 서울 평균 점수를 밑돌았다. 구로구(68.2점)와 서초구(68.2점)·서대문구(68.1점)·도봉구(68.1점)는 평가 점수에서 중하위권이었다. 관악구(67.7점)와 금천구(67.4점)·은평구(67점)·동대문구(66.8점)·동작구(66.4점)는 20위권으로 밀렸다. 중구는 66점으로 서울의 25개 자치구 중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았다. 최상위와 최하위의 점수 차이는 5.5점이었다.

2020 KS-SQI 인천광역시 지방자치단체 서비스품질조사 결과.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2020 KS-SQI 인천광역시 지방자치단체 서비스품질조사 결과.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경기도에선 성남시(68.8점)의 행정 서비스 평가 점수가 가장 높았다. 경기도 16개 시 중에선 2년 연속으로 1위를 차지했다. 다만 경기도 1위인 성남시가 서울에 있다고 가정하면 서울의 평균 점수를 약간 웃도는 수준이었다. 서울의 25개 자치구 중 공동 10위(68.9점)에 오른 강남구·광진구보다 성남시의 점수가 약간 낮았다. 경기도에선 성남시에 이어 안산시(68점)와 용인시(67.3점)·안양시(66점)·남양주시(65.9점)·부천시(65.7점)의 순이었다. 화성시(65.6점)와 시흥시(65.4점)·고양시(65.1점)·수원시(64.9점)는 경기도 평균 점수를 웃돌았다. 반면 파주시(64.6점)와 광명시(64.6점)·김포시(62.3점)·의정부시(62.2점)·평택시(61.7점)는 경기도 평균 점수에 미치지 못했다. 경기도 광주시는 57.6점으로 가장 낮은 점수를 기록했다.

인천에선 올해 처음으로 행정 서비스 품질 조사를 했다. 연수구(67.6점)의 행정 서비스가 가장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2위는 계양구(66.1점), 3위는 남동구(65.1점)였다. 부평구(64.8점)와 서구(63.8점)·미추홀구(62.7점)는 인천 평균 점수를 밑돌았다.

이번 조사에선 각 지자체가 가장 역점을 둬야 할 정책 분야가 무엇인지도 물었다. 서울·경기·인천에서 공통으로 ‘경제(일자리) 분야’라는 답변이 가장 많이 나왔다. 서울에선 응답자의 22.9%, 인천에선 28.2%, 경기도에선 27.6%가 경제를 최우선 순위로 꼽았다. 서울(응답자의 17%)과 인천(19.7%)에선 ‘복지 분야’를 꼽는 답변도 많이 나왔다. 경기도에선 22.2%가 ‘교통 분야’에 역점을 둬야 한다고 응답했다.

이수기 기자 lee.sook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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