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LG 라모스 수비 실수, 실점으로 연결됐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2일 WC 1차전에서 라모스의 송구가 빠지면서 아웃될 뻔한 키움 서건창(왼쪽)이 살았다. 서건창은 이정후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 정시종 기자

2일 WC 1차전에서 라모스의 송구가 빠지면서 아웃될 뻔한 키움 서건창(왼쪽)이 살았다. 서건창은 이정후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 정시종 기자

명유격수 출신 류중일 LG 트윈스 감독은 "중계플레이가 중요하다"고 늘 강조한다. 하지만 중계 플레이에서 실수가 나왔고, 실점으로 연결됐다. 1루수 로베르토 라모스의 실수였다.

LG는 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와일드카드(WC) 결정 1차전에 채은성의 솔로포로 선제점을 얻었다. 선발 투수 케이시 켈리는 3회까지 삼진 6개를 잡으며 퍼펙트 행진을 이어갔다. 4회 초 선두타자 박준태도 가볍게 내야 플라이로 처리했다.

그러나 첫 안타가 장타였다. 서건창이 친 타구가 좌중간을 갈랐다. 2루타. 하지만 서건창이 여기서 본헤드플레이를 했다. 2루를 돌아 3루까지 달리려는 플레이를 했는데 중견수 홍창기의 송구가 곧바로 2루 쪽으로 향했다. 뒤로 흐른 공을 백업하던 라모스가 잡았다. 하지만 라모스가 2루로 던진 공이 베이스커버를 들어온 2루수 정주현이 잡을 수 없는 곳으로 향했다. 실책으로 기록되진 않았지만 아웃을 만들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죽을 뻔했던 주자 서건창은 다음 타자 이정후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아 1-1을 만들었다. 켈리는 이후 와일드피치와 볼넷을 내주는 등 흔들렸다. 그래도 후속타자들을 잘 막아내 추가 실점은 주지 않았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