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LG 트윈스 채은성(30)이 가을 야구 첫 경기에서 값진 선제 솔로홈런을 터트렸다.
채은성은 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2020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WC) 결정 1차전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0-0으로 맞선 1회 말 2사 후 첫 타석에서 키움 선발 제이크 브리검의 2구째 직구(시속 148㎞)가 한가운데로 몰리자 놓치지 않고 걷어올려 왼쪽 담장을 넘겼다.
류중일 LG 감독은 경기 전 "단기전은 모두가 알다시피 선취점이 가장 중요하다"고 했다. 채은성은 첫 타석부터 비거리 130m에 육박하는 대형 선제 아치를 그려 LG에 1-0 리드를 안겼다. LG는 이 경기에서 비기기만 해도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
배영은 기자 bae.youngeu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