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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사지치료] 경락마사지요법

중앙일보

입력

◇ 경락 마사지 요법이란 무엇인가?

인체는 전체가 바로 하나의 유기체라는 사실!

우리 인체의 각 부분들은 독립적으로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서로 유기적인 관계를 맺고 있다.

인체의 유기적인 관계란 인간의 몸은 팔이면 팔, 다리면 다리, 이런 식으로 따로 떼어 생각해서는 안되고, 팔과 다리가 모두 몸통과 연결된 신체의 일부분으로 한 곳에 변화가 발생하면 이 변화가 다른 부분들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말한다.

이 같은 사실은 동양이나 서양의 구분 없이 모두 인정하는 개념이다. 단지 서양의학에서는 인체의 유기성이 혈액순환이나 신경계·임파계를 통해 연관된다는 것인데 비해 동양의학에서는 경락계(經絡系)를 통한 기(氣)의 흐름에 의해서라는 것이 차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중에서 경락 미용 마사지란 인체의 유기적 관계에 근거해, 신체 겉면에 나타나는 부조화와 불균형의 상태를 경락을 이용한 마사지로 치유하는 한편, 골격의 교정을 통한 수기요법을 실행하면서 피부관리를 함께 실시하는 종합 수기법(手技法)이라 할 수 있다.

경락과 경혈의 개념

동양 의학의 바탕에는 기(氣)라는 개념이 전제가 된다. 모든 장기(臟器)의 기능은 물론 장기와 장기사이에 이루어지는 역할분담이 기의 흐름에 의해 좌우되고, 바로 기의 흐름은 경락(經絡)이라는 시스템을 따라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인체를 사람이 사는 도시에 비교한다면 경락은 지하철이나 버스 같은 대중교통 노선을 말하고, 경혈(經穴)은 정거장과 같다. 경락이론은 서양의학에서의 신경망(神經網)이나 혈관체계이론과 비슷한데, 아직까지 그 실체가 증명되지 못하고 있다.

경락 마사지란 이같은 동양의 경락이론에 바탕을 두고 발전한 수기 요법의 일종으로 이론상으로는 지압과 같다. 하지만, 지압은 경혈 위주의 압박자극을 사용하는데 비해 경락마사지는 경혈은 물론 경락을 주 대상으로 하는 자극기술로 이루어져 있어, 일본지압(시아쑤)에 더 가깝다고 할 수 있다.

경락마사지의 역사

마사지(Massage)란 동양의 지압과 마찬가지로 건강의 유지 증진과 질병의 예방 및 치료를 목적으로 시행하는 서양식 수기 요법의 일종이다.

그러나, 경락 마사지를 "경락을 이용한 지압의 형태"로 본다면, 이미 동양의 역사와 경험 속에서 그 기원을 찾아볼 수 있다. 약 3000여 년 전 중국의 도가(道家) 수행자들은 손가락이나 손바닥으로 경락을 자극함으로써 자연 치유력을 높이기 위한 건강법으로 경락 지압의 방식을 행해왔다.

요즘 들어, 미용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면서 각종 성형 방법들이 다양하게 시도되고 있는데, 경락을 이용한 마사지법은 건강 관리의 측면과 자연 성형의 효과를 함께 누릴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시술 방법도 비교적 쉬운 편이라 연예인을 비롯한 젊은 층 사이에서 적지 않은 호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국내에서 활발하게 경락미용마사지를 보급하고 있는 사람은 미용사 출신으로 지압연구에서 출발한 안영선생(안영미용경락연구소 원장)이나 피부관리에서 출발한 김여진선생(여진식 핸드경락연구소 원장)을 꼽을 수 있다.

경락 미용마사지 요법 = 동양의 지압 + 서양의 마사지 테크닉 + 피부관리

경락 미용마사지 요법은 비교적 최근에 만들어졌으면서 대체 의학적 관점에 바탕을 둔 새로운 개념의 복합적인 마사지요법이라고 할 수 있다.

간단히 압축해서 설명하자면 기존의
동양의학적 관점에서 시작된 지압(指壓)
서양식 개념의 마사지테크닉(Massage Technique)
미용을 목적으로 하는 피부관리(Skin Care)

의 3가지 개념이 하나로 합쳐진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 같은 개념은 각종 피부 트러블은 물론 얼굴피부의 상태, 얼굴 골격을 비롯한 신체 골격의 균형성 여부가 곧 건강 상태와 직결된 것이라는 동양의학적 관점을 바탕으로, 피부에 대한 미용학적인 관리와 함께 신체 외부에 대한 자극을 통해 내부의 문제를 제거하면, 빠른 시간 안에 맑고 깨끗한 피부, 작은 얼굴, 균형 잡힌 몸매를 얻을 수 있게 된다는 논리에서 이루어진 것이다.

따라서, 경락 미용마사지의 기술적 테크닉은 각종의 마사지요법, 즉 동·서양에서 체계화된 손 기술을 다양하게 사용하고, 여기에 피부관리차원의 각종 천연오일이나 천연 향뿐만 아니라 각종의 기초 화장품을 첨가하는 형태를 띄고 있다.

◇ 어떻게 하면, 어떤 증상에 도움이 되나요?

경락 마사지의 종류

▶ 맨손 경락마사지
가장 일반적이고 정통적인 형태의 경락마사지로, 각각의 경혈 및 경락에 맨손자극을 주어 특정의 효과를 보는 방법이다.

흔히 미용인들 사이에서 핸드경락이라고 불리는데, 동양의학적 관점의 경혈점, 또는 서양의학적 관점의 방아쇠근(Triger Point)을 보통 포인트(POINT),라고 부르며, 동양의학에서의 경락 또는 서양의학에서의 'Zone Therapy'에 근거한 '지구대(Zone Line)'를 보통 라인(LINE)이라 부른다.

▶ 브러싱(솔) 마사지
솔을 이용해 경락을 자극하는 마사지의 형태로, 라인을 따라 자극하기 편하다는 장점이 있다.

▶ 부항 경락마사지
피부에 접촉시키고 공기를 빨아들이는 부항기를 이용해 피부상의 라인을 자극하는 마사지형태로, 자극 정도를 조절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 경근(경락근육) 마사지
대개의 경락마사지가 표피자극에 그치는 것에 반해, 경근마사지(Meridian Muscular Massage)는 각각의 경락자극이 심층부에까지 영향을 미치도록 하는 방법이다.

▶ 경락교정마사지
경락마사지 개념에 신체교정 수기요법 개념이 접목된 형태의 마사지법이다.

스스로 하는 얼굴 경락 마사지

얼굴 경락마사지는 경락미용마사지의 꽃이라고 할만큼 중요한 부위라고 할 수 있다. 젊고 건강한 사람일 경우에는 적당한 압력으로 눌러주고, 나이 들고 쇠약한 사람의 경우에는 조금은 약한 압력으로 눌러야 한다.

경혈이나 경락자극이 단순 지압과 다른 점은 지압의 경우 손가락을 대고 가만히 정지상태의 압(壓)을 넣어주는데 비해 경락미용마사지는 포인트를 자극할 때 원을 그리듯 "둥글게 굴려준다"는 점이다. 물론 압을 가하는 포인트는 이동하지 않는다.

압력의 종류와 궁글리는 방향도 구분할 수 있다. 압력의 종류는 크게 3가지로 나누는데

Ψ 기분이 좋을 정도인 경압
Ψ 다소 아프지만 시원하게 느껴질 정도의 쾌압
Ψ 견딜 수 있는 정도로 강한 강압이 있다.

또, 굴리는 방향은 "왼쪽은 열리고, 오른쪽은 닫힌다"는 원리에 따라 보법(補法)과 사법(瀉法)을 잘 판단해야 하므로 전문가의 진단이 필요하다.

그러나, 일반적으로는 좌우의 높낮이를 보아 높은 곳은 사법 즉, 오른쪽 방향(시계방향)으로, 낮은 곳은 보법 즉 왼쪽 방향으로 원을 그리듯 굴려주면 된다.

▶ 준비 단계

먼저 손뼉을 치거나 양손바닥을 강하게 비벼 손바닥에 열이 나도록 한다. 이렇게 해서 손바닥의 열이 40 - 50°C 정도가 되도록 하여 얼굴에 대면 따뜻한 열기를 느낄 수 있어야 한다. 열기(熱氣)가 바로 기(氣)의 일종이라는 사실을 사람들은 잊고 있다.

그런 다음, 손바닥에 오일을 묻혀 얼굴에 적당히 발라 준다. 이때 주의할 점은 눈에 오일이 들어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것인데, 오일이 눈에 들어갈 경우 각막염이나 안염이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때 쓰이는 오일은 식물의 꽃잎, 줄기, 뿌리, 열매, 씨앗 등에서 추출한 에센셜 오일로써, 보통은 아로마 오일이라고도 한다. 아로마 오일을 사용하는 이유는 첫째, 마사지시 발생할 수 있는 무리한 자극을 막기 위해서고, 둘째는 면역계를 활성화시켜 세포 재생을 촉진시키기 위해서다.

▶ 마사지 방법
먼저 손바닥을 비벼 열을 낸 후 양손의 중지로 정명에서 7회 압을 주고 눈썹 밑을 따라 쓸어 내려가며 동자료에도 7회 압을 준다.

이어 눈썹 끝에 있는 사죽공에서도 7회 압을 준 후 정수리 앞쪽에 있는 상성으로 올라가 두 손을 모아 쌍압을 주고 이마 아래로 가볍게 쓸어 턱까지 갔다가 다시 상성으로 올라온다. 이 동작을 2회 반복한다.

다시 한번 손바닥에 오일을 바른 후 눈 밑에 위치한 사백에 7회 압을 주고 검지, 중지로 코와 입 주위를 入자로 7회 쓸어 준 다음, 코 망울 주변에 있는 거료, 영향, 화료, 협승장에 7회 압을 준다. 그러고 난 다음 상성으로 돌아온다. (2회 반복) 이것은 감기, 코 막혔을 때, 감기 예방, 비염, 안면신경마비의 치료에도 도움이 된다.

▶ 주름 펴주기 단계
먼저 오른손을 세워서 오른쪽 관자놀이에 대고 밀착시킨 다음 얼굴옆면을 타고 내려가 반대편 왼쪽 턱에서 코를 향해 밀어 올라간 다음 콧등을 넘어가 오른쪽 눈 주위를 검지로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천천히 펴준다. 반대편도 같은 방법으로 2회 반복한다. 이 동작은 눈가의 잔주름을 없애는데 효과적이다.

엄지손가락을 사용해 목 주름을 아래에서 위로 펴준 후 다시 턱선을 타고 올라가 귀 부위의 포인트(청회, 청궁, 이문, 예풍, 계맥, 노식)를 검지와 중지로 압을 준다. 그리고 상성까지 압을 주면서 밀고 올라가는 동작을 2회 반복한다. 청각기능 약화, 편두통, 후두통, 귓병에 좋고 특히 귀 울림 증상의 치료에도 효과가 있다.

검지손가락으로 찬죽, 인당부위를 서로 엇갈리게 문질러 준다. 미간의 세로주름을 펴 주거나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각각 7∼8회씩 문질러준다.

엄지손가락을 제외한 나머지 네 손가락으로 이마전체를 상하 또는 좌우로 가볍게 문 지르면서 진동을 시켜준다.

▶ 기(氣)느끼기 단계
손바닥을 강하게 마찰시켜 열기를 일으킨다. 뜨거워진 양 손바닥을 얼굴 전면에 컵 모양으로 지그시 대고, 얼굴 옆선을 바깥쪽으로 천천히 펴준다.

다시 손바닥을 마찰시켜 열을 낸 다음 얼굴에 직접 대지는 말고 가까이 간 상태에서 서서히 엇갈린 방향으로 7∼8회 정도 원을 그려준다.

이 때는 부위별로 하게 되는데, 시력이 안 좋을 때는 눈 주위, 입술이 건조할 때는 입 주위별로 시행해 주는 것이 좋다.

▶ 마무리 단계
손바닥 전체로 양쪽 목선을 한 곳도 빠뜨리지 말고 아래에서 위로 21회 이상 쓸어 올려 준다. 그런 다음 네 손가락 끝 부분으로 앞가슴과 어깨가 만나는 중부혈, 어깨위에 있는 견정혈에 7∼8회 강하게 압을 준 다음 뒤쪽 목선을 따라 올라가 아문, 천주, 풍지혈을 순서대로 지그시 눌러 시원해질 때까지 풀어 준다.

얼굴은 목 그리고 어깨부위, 심지어 상반신 전체에 분포한 여러 근육들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 그래서 전문가들은 얼굴미용을 위한 마사지일지라도 상반신 전체에 경락자극을 주는 것이 일반적이다.

얼굴미용이 특히 목적이라면 스스로 하는 경우라도 마사지 전과 후에 목운동·어깨운동을 철저하게 해주어야만 한다.

경락 마사지의 효과

1 . 기혈(혈액) 순환 촉진을 통한 생체 조절기능 향상
2 . 급·만성 피로회복과 심리적 안정
3 . 무력한 내장기능 회복촉진
4 . 피부미용효과와 세포기능 활성화로 노화 지연
5 . 두통 완화 및 불면증 개선
6 . 비만의 완화 및 관절염의 개선
7 . 동통(통증)과 내분비(호르몬)계 이상조절(예; 요통, 두통, 생리통 등)
8 . 오십견(견비통) 및 신체 부정위 개선 효과
9 . 급·만성 변비증상의 개선
10 . 자율 신경 실조증 개선효과로 건강 확대

◇ 주의할 점은 없나요?

얼굴에 멍드는 경락마사지는 잘못으로

최근 텔레비전 오락 프로그램에서 특정 연예인이 경락마사지를 통해 얼굴을 작아지게 만드는 과정들이 방송되면서 사람들의 관심이 부쩍 늘고 있다. 이 같은 경락미용마사지의 특징은 크게 두 가지로 압축되는데, '정말 얼굴이 작아지는가 하는 의문'이고 '몹시 아프다'는 것이다.

경락마사지가 아프다는 것은 미용이라는 개념보다 치료라는 개념에 비중을 둔 시술법 때문인 것으로 판단되는데, 이런 시술을 하는 사람은 마사지라는 개념보다는 지압에 가까운 이론가일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얼굴에 대한 압박자극은 통증을 느낄 정도로 강해서는 안되며, 장기간에 걸친 약 자극을 통해 이루어져야만 한다.

따라서, 마사지를 받은 후 멍자국이 남을 정도로 통증을 느낀다면 이것은 미용을 목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고 판단된다.

그 다음으로 얼굴이 작아진다는 것인데, 이것은 부종이 해결되고 피부가 늘어지는 현상을 회복시켜주면 실제로 얼굴의 근육이나 피부가 단단해져서 얼굴이 작아지는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또, 턱에서 귀로 이어지는 선이 날렵해지면 얼굴 면적이 작아지지 않더라도 얼굴이 작다는 인상을 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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