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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대 박현성 생명과학과 교수, 생명약학연구회 학술상 수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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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약학연구회(회장: 김영미 경희대학교 교수)는 1989년 생명과학의 기초지식을 의약품개발에 응용하고자 생명과학과 약학을 연구하는 연구자들이 함께 모여 연구회를 시작하였고 연 2회 심포지엄을 개최해오고 있다. 2001년부터 유니베라 파마킹 등 기업의 후원과 회원들의 기부금으로 생명약학연구회 학술상과 젊은과학자상을 시상해오고 있다.

020년 심포지엄은 11월 4일 서울대학교 약학대학 신풍홀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 여파로 지난 2월 개최 예정이었던 동계 심포지엄을 대신하여 개최된다. 이번 심포지엄에는 Recent Trends in Biomedical Science를 주제로 신약개발 분야 산학연의 연구자들이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병행하여 진행된다.

생명약학 발전에 공헌이 큰 정회원에게 수여하는 2020년 생명약학연구회 학술상은 서울시립대학교 박현성 교수가 수상할 예정이다. 박 교수는 1996년 미국스탠포드 대학교에서 다이옥신 수용체 연구로 유명한 위트락(Whitllock)교수의 지도하에 생쥐의 저산소유도전사인자(Hypoxia-Inducible Factor-1α, HIF-1α)를 최초 클로닝하였고, 이 HIF-1α가 다이옥신 수용체 (Aryl hydrocarbon receptor)와 마찬가지로 Arnt라는 단백질과 짝을 이룬다는 논문을 발표한 바 있다. 이후 HIF의 활성조절에 대한 기초연구를 활발히 수행하여, HIF-1α의 활성 조절제를 발굴하였다. 최근에는 산소를 기질로 사용하는 히스톤 탈메틸화 효소 연구를 확장하여, 산소농도 변화에 따른 후성유전적 조절기전을 연구하였다. 이러한 기초 연구는 저산소 상태가 줄기세포의 노화와 분화를 억제하고 암의 저항성을 높이는 기전을 설명하였다. 이러한 박교수의 연구는 저산소 신호 특이적 유전자 발현과 대사변화에 의한 후성유전적 유전체의 변화 기전을 이해함으로써, 그동안 난제였던 암의 저산소 부위의 치료 저항성을 해결할 수 있는 혁신적인 신약 발굴의 타겟을 제시한 것으로 평가된다.

생명약학회의회원의 기부금으로 마련된 젊은 과학자상인 모헌상, 심연상, 청우상, 환당상은 고려대학교 생명과학과 황준하 박사, 서울대학교 종합약학연구소 강성민 박사, 가톨릭대학교 약학대학 석진경 박사, 인제대학교 의과대학 Nguyen Phuoc Long 박사가 각각 수상할 예정이다.

연구회는 이 상들은 약학대학에 국한하지 않고 이공계 분야를 총망라하여 생명약학의 발전을 위해 연구하고 노력하는 후학의 연구 장려 및 인력 양성을 도모하고자 하는데 큰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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