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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 차기 손보협회장 내정

중앙일보

입력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손해보험협회 차기 회장 후보로 단독 추천을 받아 사실상 내정됐다.

2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이날 손해보험협회 회장후보추천위원회는 3차 회의를 열고 정지원 이사장을 차기 회장 단독 후보로 결정했다. 정 이사장은 회원사의 10개사 이상 투표 참석, 과반(6개사 이상)의 찬성표를 얻으면 공식적으로 회장에 선임된다. 이변이 없는 한 정 이사장이 회장으로 선임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회장후보추천위원회 2차 회의에서는 정지원 이사장 등 5명이 위원들의 추천을 받았다. 그 가운데 유력 후보 중 하나였던 진웅섭 전 금융감독원장은 손보협회장 후보를 고사했다.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 한국거래소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 한국거래소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정 이사장은 행정고시 27회로 1986년 당시 재무부에서 공직을 시작했다. 이후 금융감독위원회 은행감독과장, 금융위원회 금융서비스국장을 거쳐 2014년에 금융위원회 상임위원을 지냈다. 2017년에 거래소 이사장에 선임됐으며 이달 1일로 임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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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여년간 손보협회 회장은 세월호 참사로 ‘관피아’ 비판 여론이 비등한 2014년을 제외하고는 관료 출신이 차지했다. 김용덕 현 회장도 금융감독위원장을 지냈다.

금융협회장의 맏형 격인 차기 은행연합회장 후보로도 관료 출신들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최종구 전 금융위원장과 민병두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 등이 대표적이다.

홍지유 기자 hong.jiy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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