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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중앙] 소중 책책책 - 서평 쓰고 책 선물 받자

중앙일보

입력

인력거꾼, 전화 교환원, 버스 안내원이란 단어를 들어본 적 있나요? 이들은 과거에는 존재했지만, 현재에는 사라진 직업입니다. 한 조사에 따르면 20년 안에 기존 일자리 3개 중 1개가 없어질 수도 있는데요. 미래에 나는 어떤 일을 해야 할까요? 소중 친구들의 진로 탐색을 도와줄 책을 준비했습니다.
정리=성선해 기자 sung.sunh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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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 알고 싶은 미래 직업』
양서윤 글, 김윤정 그림, 136쪽, 개암나무, 1만2500원
 저명한 경제학자·기업인·정치인 등이 참여해 세계적인 경제 문제에 대해 토론하는 다보스 포럼에 따르면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전 세계 7세 어린이의 65%는 지금 현재는 존재하지 않는 직업을 가지게 될 전망이다. 이들이 성인이 되는 미래에는 어떤 일자리가 생길까. 또 그 직업을 가지려면 어떤 준비를 해야 할까. 책은 가상공간 디자이너, 기술 윤리 변호사, 우주여행 가이드 등 현재 과학 기술 발전을 토대로 꼽은 미래 유망 직업 20종과 이 직업에 종사하기 위해 필요한 자질을 상세하게 소개한다. 해당 직업을 가진 가상 인물들의 하루를 이야기로 구성해 생생한 이해를 돕는다. 초등 고학년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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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로 마이 잡-외교관』
최재훈 글, 박종호 그림, 김정아 구성, 표지수 감수, 184쪽, 이락, 1만500원
 외교관이 꿈인 이루카와 구하리는 외국인 친구들을 사귀기 위해 홈스테이를 시작한다. 하지만 문화 차이와 언어 장벽으로 친구들과 오해가 생겼다. 이때 로봇 엘피가 나타난다. 엘피는 악당 일시키우스 일당에 의해 꿈을 잃은 미래 사람들이 만든 로봇이다. 미래 세계를 구하기 위해 열정과 도전 정신의 결정체 ‘꿈톨’을 찾고 있는 엘피는 이루카·구하리와 함께 시간여행을 떠난다. 과연 이들은 친구들과의 오해를 풀고, 미래 세계를 구할 수 있을까? 주인공 일행의 모험을 통해 국제분쟁 해결과 세계 평화 실현에 애쓰는 외교관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하는 학습 만화다. 실제 외교부 사무관이 감수를 맡았다. 우리 역사 속 외교관의 활약은 물론 볼리비아 대사관 대리 대사, 주한 독일 대사관 서기관, 국제 NGO 활동가 등 실무자 인터뷰도 함께 실렸다. 초등 고학년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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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대를 위한 롤모델 크리에이터』
김동일·어윤경·최윤정 글, 200쪽, 꿈결, 1만4000원
 MBC 예능 ‘무한도전’을 만든 김태호 PD와 빅뱅·블랙핑크를 탄생시킨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PD, 충무로 대표 배우 송강호의 공통점은? 모두 자신의 창의성을 매체를 통해 발휘하는 크리에이터란 점이다. 유튜브로 대표되는 1인 미디어 전성시대. 누구나 독특한 아이디어로 크리에이터가 될 수 있다. KBS2 ‘1박 2일’, tvN ‘삼시세끼’ 시리즈를 만든 나영석 PD도 학창 시절에는 평범한 아이였다. 예능부터 영화, 음악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 중인 여덟 명의 롤모델을 통해 직업에 대한 기초적 지식은 물론, 크리에이터가 추구해야 할 가치까지 알아본다. 초등 고학년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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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 게임 기획자·아티스트』
'MODU' 매거진 편집부·이윤미 글·사진, 160쪽, 가나출판사, 1만3000원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2019년 국내 콘텐츠산업 수출액은 전년 대비 8.1% 증가한 약 103억9000만 달러로 추정된다. 그중 게임 산업이 67%를 차지한다. 전 세계 게임 시장의 규모도 계속 커지는 추세다. 게임 개발자가 유망 직업 중 하나인 이유다. 게임을 좋아하고 잘하면 게임 개발자가 될 수 있을까? 청소년들의 궁금증을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대형 게임회사 넥슨·엔씨소프트에서 일하는 현직자들이 멘토의 자격으로 답했다. 게임 개발자가 되기 위해 필요한 노력과 자질, 필요한 자격증, 관련 공모전과 학과, 전망 등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또한 게임을 만드는 과정, 게임회사의 채용 과정, 게임 개발 관련 직업과 근무 환경, 게임 산업과 게임 개발자에 대한 오해와 편견 등 업계에 대한 전반적인 사항을 자세히 설명한다. 중학생 이상.

임선민 독자의 나도 북마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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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팔로우 하지 마세요』 
올리버 폼마반 글, 김인경 옮김, 200쪽, 뜨인돌, 1만1000원

책 제목이 왜 ‘나를 팔로우 하지 마세요’일까요? 보통 인스타그램 스타들은 아주 많은 팔로워를 가지고 싶어 해요. 반면 이 책의 주인공 비는 비의 연대기 계정에 10만 명 이상의 팔로워를 가졌음에도 자신을 팔로우하지 말라고 합니다. 그 이유가 궁금했죠.
사람들은 비가 태어나던 날부터 비에 대한 모든 것을 알고 있어요. 싱글 맘인 엄마가 딸의 이야기를 올리며 시작한 인스타그램 계정 ‘비의 연대기’ 때문이에요. 다 읽고 나니 비는 자신이 좋아서가 아니라, 엄마가 강요해서 인스타그램을 한다는 사실을 알았어요. 어릴 때 비는 아무것도 몰랐어요. 인스타그램이 책인 줄 알았죠. 엄마는 비의 생일마다 비의 연대기를 계속할 건지 묻고요. 하지만 사생활이 없는 일상이 버거운 비는 이제 더는 인스타그램을 하고 싶지 않았어요. 그래서 팔로워가 늘어나지 않도록 방해 작전을 시작했지만, 이상하게 행동하니 오히려 팔로워가 더 늘어났죠.
책을 읽으면서 처음에는 비가 안쓰러웠고, 나중에는 자신의 바람을 이루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 책은 SNS나 유행에 집착하지 말고, 현실에 있는 소중한 것들의 가치를 중요하게 생각하라고 말하려는 것 같아요. 저도 SNS나 유행보다는 현실의 관계와 생활에 더 가치를 둬야겠다고 생각했어요.

글=임선민(서울 명원초 4) 독자

소중 책책책을 즐기는 방법

10월 19일자 소중 책책책 당첨자 발표  

10월 19일자에 소개한 책 이벤트 당첨자를 발표합니다. 치열한 경쟁에서 밀린 학생에게는 다른 추천 도서를 보내드립니다. 당첨된 친구들은 책을 읽고 서평을 써서 소년중앙 홈페이지(sojoong.joins.com)의 자유게시판에 올려주세요. 여러분이 작성한 서평들을 소년중앙 지면에 소개해드립니다.

『지구를 들었다 놨다! 세균과 바이러스』조민형 (인천 한빛초 1)
『코로나 팬데믹을 닮은 스페인 독감』김지안 (인천 용현남초 2)
『슈퍼버그 – 보이지 않는 적과의 전쟁』유은혜 (서울 수서중 3)
『뿐뿐 캐릭터 도감: 세균』유이든(서울 원유치원)

소중 책책책을 즐기는 방법 세 가지를 소개합니다

1. 소년중앙 신간 소개 기사를 읽고 이벤트에 응모해 책을 선물 받으세요. 읽고 싶은 책 제목과 고른 이유를 정리한 뒤, 본인의 이름·학교·학년과 책을 배달 받을 주소, 전화번호를 함께 적어 소중 e메일(sojoong@joongang.co.kr)로 보내면 신청완료! 소중이 선물한 책을 읽고 소중 홈페이지(sojoong.joins.com) 자유게시판에 [책 읽었어요] 말머리를 달아 서평을 올리면 됩니다. 그 다음 되돌아오는 소중 책책책 이벤트에 또다시 응모하세요.

2. 소중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은 책을 소개해 주세요. 눈물 나게 감동적인 책, 배꼽 빠지게 재미난 책이나 도전을 부르는 두꺼운 책도 좋습니다. 형식은 자유! 글·그림·만화·영상 모두 괜찮습니다. 소중 홈페이지(sojoong.joins.com) 자유 게시판에 [책 읽었어요] 말머리를 달아 올리면 됩니다.

3. 작가가 되어 보세요. 머릿속에 맴도는 이야기를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나도 작가다] 말머리를 달아 올리면 됩니다. 재미있는 소설은 소중 온라인 연재가 끝난 뒤 내용을 다듬어 지면에 소개합니다. 혹시 그림에도 자신 있다면 삽화도 그려 보세요. 친구와 함께해 봐도 좋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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