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그리스 강진 사망자 64명으로 늘어…70대 남성 극적 구조

중앙일보

입력 2020.11.02 06:59

업데이트 2020.11.02 07:05

지난달 30일(현지시간) 터키 해안과 그리스 사모스섬 사이 에게해에서 발생한 규모 7.0의 지진으로 무너진 건물에서 구조대가 생존자를 찾고있다. EPA=연합뉴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터키 해안과 그리스 사모스섬 사이 에게해에서 발생한 규모 7.0의 지진으로 무너진 건물에서 구조대가 생존자를 찾고있다. EPA=연합뉴스

터키와 그리스 사이 에게해 해역에서 발생한 규모 7.0의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최소 64명으로 늘었다.

1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발생한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는 최소 64명으로 증가했다. 터키 재난위기관리청(AFAD)은 지진 최대 피해 지역인 터키 서부 이즈미르주에서 62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또한 그리스 사모스섬에서는 10대 청소년 2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당국은 이날까지 900명 이상이 부상을 입었으며 8명은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약 2000명의 인력이 동원된 구조대는 무너진 건물 잔해 속에서 생존자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특히 이날 이즈미르에서는 매몰 33시간 만에 한 70대 남성이 붕괴된 건물 속에서 구조돼 화제가 됐다.

앞서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오후 3시쯤 터키 서부 이즈미르 주(州) 해안에서 지척인 그리스 사모스 섬의 넹노 카를로바시온에서 14㎞ 떨어진 해역에서 규모 7.0의 지진이 발생했다. 터키 재난위기관리청(AFAD)은 지진의 규모를 6.6, 유럽지중해지진센터(EMSC)는 6.9로 측정했다.

이번 지진으로 인해 터키 이스탄불을 비롯해 그리스 수도 아테네 등지에서도 강한 흔들림이 감지됐다. 특히 터키 서부 해안 도시인 이즈미르주에서 건물 붕괴로 가장 많은 인명 피해가 보고됐다. 이즈미르는 터키에서 세 번째로 큰 도시로 450만명의 주민이 살고 있다.

한편 이날 푸아트 옥타이 터키 부통령은 이번 지진으로 300채 정도의 건물들이 피해를 봤지만 대부분은 가벼운 손상만 입었다고 전했다. 하지만 붕괴된 건물 잔해에서 수색·구조 작업이 계속되고 있어 사망자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함민정 기자 ham.minj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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