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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꽂이] 추기경 마르크스의 자본론 外

중앙선데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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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9호 18면

추기경 마르크스의 자본론

추기경 마르크스의 자본론

추기경 마르크스의 자본론(라인하르트 마르크스 지음, 주원준 옮김, 눌민)=『자본론』의 마르크스와 성이 같은, 독일 가톨릭교회 라인하르트 마르크스 추기경이 국가와 사회, 자유와 윤리, 정의의 문제를 되짚으며 시장의 부조리를 해소할 대안을 탐색한다. 무신론자 마르크스와 달리 기독교 사회교리의 관점에서 ‘사회적 시장경제’를 주창한다.

수술의 탄생

수술의 탄생

수술의 탄생(린지 피츠해리스 지음, 이한음 옮김, 열린책들)=현대적 외과수술이 생겨나던 19세기 영국의 의료 풍경을 외과 의사 조지프 리스터(1827~1912)의 행적을 중심으로 실감 나게 전한다. 리스터는 살균제를 개발해 수술 후 감염으로 인한 사망을 크게 줄였다. 불결하고 무지막지한 수술실 풍경은 그리 오래전의 일이 아니다.

한국의 불행한 대통령들

한국의 불행한 대통령들

한국의 불행한 대통령들(라종일 외 5명 지음, 파람북)=미국 민주주의에서 전직 대통령이 기소되는 상황은 상상하기 어렵다는 분위기다. 한국의 전직 대통령들은 왜 불행할까. 라종일 가천대 석좌교수 등 6명의 필자가 원인을 파헤쳤다. 외교 함정, 언론과의 껄끄러운 관계, 제왕적 대통령제, 대통령 자신의 민주적 리더십 부재 등이 문제라고 본다.

부지런한 사랑

부지런한 사랑

부지런한 사랑(이슬아 지음, 문학동네)=학자금 대출 갚기 셀프 연재 프로젝트 ‘일간 이슬아’를 발행하고, 헤엄출판사를 운영하는 연재 노동자, 글쓰기 교사 이슬아씨의 산문집. 글쓰기 교실 에피소드를 아이들의 글과 함께 소개한다. ‘무엇이 야한가’를 읽다가 ‘뿜을 뻔’했다. 이슬아의 패션, 이슬아가 권하는 책이 아이 눈에 야하게 보였다는 얘기다.

양식의 양식

양식의 양식

양식의 양식(송원섭·JTBC 〈양식의 양식〉 제작팀 지음, 중앙북스)=한국인이 사랑하는 음식의 연원을 캐고 비슷한 해외 음식 문화를 살핀 JTBC 교양 프로그램 〈양식의 양식〉 내용을 책으로 정리했다. 삼겹살·냉면·국밥·백반·짜장면·발효음식 등 8가지 음식을 다뤘다. 백종원 등 출연진들의 행적을 살리고 풍부한 문헌 정보를 곁들였다.

그해 봄날

그해 봄날

그해 봄날(김언호 지음, 한길사)=한길사 김언호 대표가 책 만들며 만난 현인 16명의 세계를 그들의 말과 글을 통해 소개한다. “비지땀이 흐르는 된 마음의 활동이 있어야” 역사를 깊이 알 수 있다고 한 사상가 함석헌, 자신의 꿈은 모국어의 바다에 있다고 한 소설가 최명희가 포함돼 있다. 시대정신을 책에 담아 당대의 폭정에 맞섰던 기록이다.

철의 폭풍

철의 폭풍

철의 폭풍(오키나와타임스 편집, 정선태 감수·해제, 김란경·김지혜·정현주 옮김, 산처럼)=태평양 전쟁 오키나와 전투를 오키나와타임스 기자들이 주민들에 초점을 맞춰 쓴 책이다. 1950년 일본에서 첫 출간됐다. 일본 제국에게 오키나와는 버리는 카드였다. 본토 침공을 지연시키는 목적이었다고 한다. 조선인 1만여 명을 포함, 20만 명이 희생됐다.

우리는 어디까지 알까

우리는 어디까지 알까

우리는 어디까지 알까(정지아 외 6명 지음, 강)=김유정문학상 수상작품집. ‘빨치산의 딸’ 정지아 소설가의 단편이 수상작이자 표제작이다. 한국전쟁의 비극에 닿아 있는, 소설 화자의 사촌 동생의 이해할 수 없는 죽음을 통해 인생의 불가해성을 서늘하게 들춘다. 김혜진·박민정·박솔뫼·임솔아·장류진·조경란의 본심 후보작들을 같이 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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