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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만여가구 들어서는 평택항 화양신도시 첫삽

중앙일보

입력

30일 개최된 평택항 화양신도시 기공식.

30일 개최된 평택항 화양신도시 기공식.

경기도 평택시 서부권 개발의 중심축으로 떠오르고 있는 '평택항 화양신도시'가 30일 기공식을 갖고 본격 개발에 나섰다.

민간주도 국내 최대 규모 신도시, 대림건설 시공 맡아

시행사인 화양지구도시개발사업조합에 따르면 화양신도시는 이날 평택시 안중읍 현화리 산 397-5 사업현장에서 기공식을 개최했다. 기공식에 정장선 평택시장과 유의동 국회의원을 비롯해 최선철 조합장, 대림건설 조남창 사장 등 관련업계 인사 및 조합원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화양신도시는 경기도 평택시 현덕면 화양리 454-2번지 일원에 여의도 면적과 비슷한 총 279만1195㎡(84만4336평)규모에 주택 2만여 가구, 인구 5만4000여명을 수용하는 복합도시로 개발된다. 대부분의 신도시가 LH공사나 지방자치단체 등 공공기관 주도로 추진되는 것과 달리 민간주도로 개발되는 국내 최대 규모 도시개발 사업이라 주목을 받고 있으며, 신도시 부지 조성공사는 국내 굴지의 건설사인 대림건설이 맡게 된다.

화양신도시는 서해안 산업 벨트의 핵심거점인 평택항, 당진항과 5km 거리에 위치한 항만물류 배후도시로, 평택항 일대에 조성 중이거나 조성 완료된 산업단지 등을 바탕으로 풍부한 일자리를 갖춘 자족도시로 조성된다.

2022년 개통 예정인 서해선 복선전철 안중역과는 불과 2~3km 거리에 위치해 우수한 교통환경을 확보할 전망이다. 충남 홍성에서 당진, 평택을 거쳐 화성으로 연결되는 서해선 복선전철과 안중역이 개통되면, 서울 핵심업무지구인 여의도까지 40분가량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화양신도시는 행정타운과 공공의료, 교육, 생활편의시설 등 각종 인프라가 잘 갖춰진 서평택권을 대표하는 복합도시로 조성된다.

먼저 서평택 일대의 행정업무를 담당하는 평택시청 안중출장소가 화양신도시 내 공공청사부지로 신축해 이전하며, 향후 구청으로 승격하게 된다. 지난해 10월 화양지구도시개발사업조합은 평택시 및 허리편한병원과 '평택항 화양신도시' 내에 평택서부지역 응급 의료센터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종합병원을 건립하기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밖에도 초등학교 4개를 비롯해 중학교 2개, 고등학교 2개 등 총 8개의 학교가 들어설 예정이다. 안장원 기자 ahnjw@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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