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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범호, 11월 이집트 4개국 대회 참가

중앙일보

입력

올림픽팀 훈련을 지도하는 김학범 감독. [뉴스1]

올림픽팀 훈련을 지도하는 김학범 감독. [뉴스1]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U-23)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다음달 이집트에서 열리는 친선대회에 참가해 실전 감각을 다진다.

대한축구협회는 “올림픽대표팀이 11월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리는 U-23 친선대회에 참가한다. 이번 대회에는 우리나라와 함께 개최국 이집트, 사우디아라비아, 브라질이 참가할 예정”이라고 30일 밝혔다.

4개국 모두 도쿄올림픽 본선에 진출한 상태다. 사우디아라비아는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에서 우리나라와 결승전을 치른 팀이다. 당시 한국에 0-1로 져 우승 문턱에서 멈췄다.

이집트는 아프리카 U-23 네이션스컵 우승으로 올림픽 본선행을 확정지었다. 브라질은 1월 남미 올림픽 예선에서 준우승해 도쿄행 티켓을 확보했다.

한국은 이집트와 11월14일 오전 1시(한국시간)에 첫 경기를 치른다. 이후 사우디아라비아와 17일 오전 1시에 2차전을 치른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축구대표팀은 A팀과 두 차례 친선 맞대결을 펼쳤다. [사진 KFA]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축구대표팀은 A팀과 두 차례 친선 맞대결을 펼쳤다. [사진 KFA]

김학범호가 11월 A매치 기간 중 국제대회 참가를 결정한 이유는 내년 7월로 예정된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실전 감각과 조직력을 가다듬기 위해서다. 이달 초 A팀을 상대로 두 차례 스페셜 매치를 치르며 감각을 깨우는 데는 성공했지만, 이벤트 경기였던 만큼, 긴장도는 떨어졌다.

전한진 축구협회 사무총장은 “도쿄올림픽에서 한국 축구가 좋은 성적을 거두려면 꾸준한 소집 훈련과 경기가 필요하다. 본선 진출팀들과의 실전 경기가 김학범호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학범 감독은 “선수들의 준비 상태를 점검할 수 있는 좋은 기회지만, K리그2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가능성이 있는 몇몇 팀 소속 선수들의 경우 소속팀 잔여 경기에 전념하는 게 좋겠다고 생각해 이번 소집에는 포함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감독은 다음달 2일 오전 10시에 이집트 친선대회 참가 선수 명단을 공개할 예정이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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