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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1인당 평균 빚 4245만원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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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2면

지난해 임금근로자 1인당 평균 대출액이 4000만원을 넘었다.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17년 이후 처음이다. 통계청은 29일 발표한 ‘2019 일자리행정통계 임금근로자 부채’에서 지난해 임금근로자 개인 평균 대출 금액은 4245만원으로 2018년과 비교해 7.1% 상승했다고 밝혔다.

작년 대출액 첫 4000만원 넘어 #40대가 6205만원으로 가장 많아 #증가율 30세 미만이 47%로 최고

임금근로자 평균 대출액

임금근로자 평균 대출액

대출종류별로 보면 전년과 비교해 지난해 주택외담보대출(15.4%) 상승 폭이 컸다. 신용대출(11.0%)도 두 자릿수 증가 폭을 보였지만 주택담보대출(-0.1%)은 오히려 감소했다. 문재인 정부 들어선 이후 주택담보대출 규제가 강화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대출기관별로 보면 은행(9.8%)과 비은행(2.4%) 모두 2018년과 비교해 늘었다.

연령대별로는 40대의 평균 대출액이 6205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그다음이 30대(5616만원), 50대(5134만원) 순이었다. 연체율은 70대 이상(0.84%)이 가장 높았고, 60대(0.82%)와 50대(0.72%)가 뒤를 이었다. 30대(0.38%)가 가장 낮았다. 경제적 능력이 떨어지는 노년층일수록 대출을 제때 갚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는 얘기다.

2018년과 비교해 지난해 대출이 가장 많이 늘어난 연령은 29세 이하(46.8%)로 나타났다. 또 50대까지는 대출액이 2018년과 비교해 모두 증가했다. 대출이 가장 많이 늘어난 29세 이하와 30대는 주택외담보대출 증가율이 각각 85.9%와 20.4%로 가장 많았다. 반면 40대는 지난해 신용대출 증가율(11.1%)이 가장 높았다. 직업별로는 지난해 대기업 종사자 평균 대출은 6688만원, 중소기업은 3368만원으로 나타났다.

세종=김남준 기자 kim.namj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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