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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에도 카드 더 긁었다…국산신차 41%↑ 온라인쇼핑 23%↑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도 지난 3분기 국내 카드 사용액은 증가했다. 다만 업종별로 희비가 뚜렷하게 엇갈렸다. 온라인·자동차 등은 카드 매출액이 늘었지만, 여행 등은 큰 폭으로 감소했다. 금융위원회는 29일 이같은 내용의 ‘20년 3분기 국내 카드이용 실적’ 자료를 발표했다.

금융위원회가 올해 3분기 카드 사용 실적을 분석했다. 전년 동기보다 카드 승인 금액은 늘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업종별 양극화 현상이 뚜렷했다. 셔터스톡

금융위원회가 올해 3분기 카드 사용 실적을 분석했다. 전년 동기보다 카드 승인 금액은 늘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업종별 양극화 현상이 뚜렷했다. 셔터스톡

카드 승인금액, 전년 동기보다 11조8000억 늘어  

=올해 3분기 국내 카드승인금액은 228조4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조8000억원(5.4%) 증가했다. 올해 2분기보다 5조9000억원이 늘었다.
=월별 카드 승인액 추이를 보면, 4월까지는 전년 동기대비 감소하다 긴급재난지원금이 지급된 5월부터는 증가추세로 돌아섰다.

성장 지속 온라인, 신차 효과 자동차 업종이 증가 이끌어

=온라인쇼핑 카드매출액은 45조8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조5000억원(22.7%)이 증가했다. 카드 승인 금액 증가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국산 신차 구입을 위해 쓴 카드 결제액은 9조730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조8400억원(41.2%) 늘었다. 온라인쇼핑 다음으로 증가폭이 컸다.
=실제 현대차의 경우 GV80, G80, 아반떼 등 신차 판매가 늘며 전년 동기 대비 21.9% 늘어난 19만9051대(내수 기준)를 팔았고, 기아차가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한 13만6700대를 판매했다.
=다나와자동차에 따르면, 이 기간동안 그랜저가 가장 많이 팔렸고 아반떼, 포터2, 쏘렌토, 신형K5 등의 순이다.

현대차 올해 판매량. 그래픽=박경민 기자 minn@joongang.co.kr

현대차 올해 판매량. 그래픽=박경민 기자 minn@joongang.co.kr

집콕 생활 늘며, 슈퍼마켓 매출도 1조4200억 증가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지며 매출이 늘어난 업종도 있다.
=각종 인앱 결제 등 실내활동을 위한 통신 부가서비스 이용이 늘며 통신서비스 관련 지출이 5조22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조8500억원(54.8%↑)증가했다.
=이밖에 슈퍼마켓 카드매출액이 9조74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조4200억원 늘었다. 가전제품은 3조76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400억원이, 일반가구는 87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000억원이 늘었다.

업종별 전년 동기 대비 카드 매출 추이. 금융위원회

업종별 전년 동기 대비 카드 매출 추이. 금융위원회

코로나19 여행·숙박 등은 감소세 지속  

=반면 오프라인을 기반으로 한 업종은 카드 사용량이 큰 폭으로 줄었다.
=항공사 카드매출은 47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조400억원(81.2%)가 줄었다. 면세점 카드매출도 51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00억원(48.8%) 줄었다.
=일반음식점 카드매출은 26조9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조4700억원(8.4%) 감소했다. 이밖에 대중교통 카드매출도 8500억(24.1%) 줄었고 학원업종(4500억 감소)과 숙박업종(3600억원 감소) 등이 카드 승인금액이 줄었다.

안효성 기자 hyoz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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