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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포스트시즌 관중 입장 50%로 확대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다음달 1일부터 시작하는 프로야구 포스트시즌(PS) 관중 입장을 수용 가능 인원의 최대 50%까지 늘리기로 했다.

2019년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3차전 SK 와이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뉴스1]

2019년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3차전 SK 와이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뉴스1]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9일 "문화체육관광부 등 방역 당국과 협의해 올해 PS 관중 입장을 최대 50%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정규시즌보다 강화한 코로나19 대응 지침도 세웠다"고 밝혔다.

그동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프로야구는 20% 초중반 규모로 관중 입장을 허용했다. 그러다 한 시즌의 하이라이트인 가을야구를 맞아 관중 수를 좀 더 늘리기로 한 것이다.

방역 조치는 더 강화한다. 경기 전후 행사 때 방역 관리 강화, 관중 입·퇴장 시 거리두기 강화, 취식 공간 확대, 미판매 좌석 테이핑 등 한층 강화된 조치사항들을 PS에서 적용할 계획이다.

또 100% 입장 기준으로 경호와 안내 인력을 배치한다. 경기 종료 뒤 관람석 내 일부 구역과 선수단 이동 동선 등 밀집 예상 구역의 관중 몰림 방지를 위해 인력을 사전 배치하고 전광판과 장내 아나운서를 활용한 안내 강화를 할 방침이다.

한국시리즈 우승 시상식에도 선수단을 제외한 구단 관계자 출입 인원은 10명 내외로 제한하고, 샴페인 등 액체류 세리머니는 허용하지 않는다.

만약 PS 기간에 선수단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도, 경기 일정은 정상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확진자와 접촉자로 분류된 선수는 경기에 뛸 수 없지만, 구단별 코로나19 예비 엔트리를 운영해 대체 선수를 넣을 계획이다.

이에 따라 PS에 출전하는 팀은 각 시리즈 개시 하루 전 오후 3시까지 감독 1명, 코치 9명, 선수 30명 외에도 코로나19 예비 엔트리를 제출해야 한다. 만약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각 시리즈를 치르는 경기장이 폐쇄되면 PS 진출팀의 홈구장 한 곳에서 경기를 진행한다.

경기에 참여하는 선수들은 그라운드를 제외한 모든 장소에서 마스크를 의무적으로 착용해야 한다. 우승 세리머니 등 모든 행사에서도 마스크 착용은 필수다. 관중들도 질병관리청 허용 기준에 맞는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발열 증상이 있는 관중도 입장할 수 없다.

올해 정규시즌에는 운영하지 않던 '원정 응원단'은 PS에서는 소규모로 허용된다. 구단이 마련한 깃발, 리프트와 불꽃 등 특수효과를 이용한 응원 장치 등 코로나19 전파 유발 가능성이 있는 응원 방식은 제한된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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