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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려 속 500명이 코스에...PGA 투어, 7개월 만에 갤러리 입장 허용

중앙일보

입력

버뮤다 챔피언십이 열릴 버뮤다섬 사우샘프턴의 포트 로열 골프 코스. [AFP=연합뉴스]

버뮤다 챔피언십이 열릴 버뮤다섬 사우샘프턴의 포트 로열 골프 코스. [AFP=연합뉴스]

 7개월 반 만에 미국 프로골프(PGA) 투어 대회에 갤러리들이 입장한다. 코로나19 재확산 우려 속에도 PGA 투어는 철저한 방역 지침을 강조하면서 갤러리 입장을 실행에 옮긴다.

30일 개막 버뮤다 챔피언십에 제한적 입장 #방역 수칙 준수...일부 선수는 부정적 반응

30일 오전(한국시각) 버뮤다섬 사우샘프턴의 포트 로열 골프 코스(파71)에서 시작되는 PGA 투어 버뮤다 챔피언십엔 각 라운드마다 최대 500명의 갤러리 입장을 허용한다. 이는 지난 3월 초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이후 7개월여 만에 PGA 투어 공식 대회에 받는 갤러리들이다. 선수를 제외하고 대회 기간에 마스크 착용은 필수고, 대회장에 입장하면서는 전원 체온 검사를 한다. 또 선수들의 안전을 위해 사인을 받는 행위와 취식 등도 금지된다.

대회가 열리는 버뮤다섬은 지금까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이 194명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더스틴 존슨(미국), 애덤 스콧(호주) 등 최근 PGA 투어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이 연이어 나왔던 상황에서 굳이 갤러리까지 받아서 해야 하냐는 지적도 있다. 버뮤다 챔피언십에 나서는 스콧 스탈링(미국)은 "지금까지 문제가 없었는데 왜 다시 돌아가려 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 대회에 불참한 필 미켈슨(미국)은 "위험을 감수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PGA 투어는 다음 대회인 휴스턴 오픈(다음달 5일 개막)에도 역시 제한적 갤러리 입장을 허용할 방침이다. 다만 12일 개막할 메이저 대회 마스터스 토너먼트는 갤러리 없이 대회가 치러진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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