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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훈 등 靑참모 7명, 운영위 국감 불출석 통보…野 "국회 무시"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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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국무부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장관을 만나고 나온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특파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워싱턴특파원단]

1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국무부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장관을 만나고 나온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특파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워싱턴특파원단]

서훈 국가안보실장과 김종호 민정수석 등 청와대 참모들이 29일 국회 운영위 국정감사에 불출석하겠다고 통보했다.

28일 국회에 따르면 서 실장을 비롯해 김종호 민정수석, 유연상 대통령 경호처장, 지상은 경호본부장, 이성열 국가위기관리센터장, 노규덕 평화기획비서관, 박철민 외교정책비서관 등 7명이 이날 저녁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중 유연상 경호처장과 지성은 경호본부장, 이성열 센터장은 당초 업무적 특성과 국정현안 대응을 이유로 불출석 의사를 밝혔었다. 청와대 민정수석의 경우 관례적으로 사유서를 제출하고 불출석 한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서 실장은 원래 출석 예정이었으나 최근 미국 출장을 다녀온 이후 방역당국으로부터 대면 접촉을 하지 말라는 지침을 받았다는 이유를 댔다.

야당은 “국회를 무시하는 처사”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특히 국민의힘은 옵티머스 사태 연루 의혹을 받는 청와대 민정수석실과 주호영 원내대표 몸수색 논란이 일었던 경호처를 상대로 질의를 준비중이다..

운영위 야당 간사인 김성원 국민의힘 의원은 언론과 통화에서 “이날 오후 7시, 8시께 이들에 대한 불출석 사유를 통보받았다”며 “국회 무시의 전형”이라고 비판했다.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김상조 정책실장, 최재성 정무수석, 황덕순 일자리 수석, 이호승 경제수석 등은 예정대로 운영위 국감에 참석할 예정이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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