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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탄핵 궤멸' 4% 정당 살려놨더니…야당이 왜 이래"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지난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사진행 발언을 하고 있다. 오종택 기자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지난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사진행 발언을 하고 있다. 오종택 기자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28일 국민의힘 지도부를 겨냥해 또다시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홍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탄핵으로 궤멸돼 지지율 4%밖에 안 되는 당을 천신만고 끝에 살려 놓으니 밖에서 웰빙하던 사람이 들어와 그 좋던 총선을 망쳐 놓았다”고 주장했다. 또 “총선으로 망한 정당에 또다시 외부 인사가 들어와 당의 정체성을 상실케 하고 자기만의 작은 성(城)을 쌓으려고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적장자(嫡長子) 쫓아내고 무책임한 서자(庶子)가 억울하게 정치보복 재판받는 전직 대통령들 사건조차 이제 선 긋기를 하려고 한다”며 “그러면 문재인 정권과 무엇이 차별화되는가. 그게 바로 2중대 정당이 아닌가?”라고 따졌다. 그러면서 “참으로 힘들고 힘들다. 세상이 왜 이래가 아니고 야당이 왜 이래가 더 문제다”라고 꼬집었다.

최근 국민의힘의 지지율이 저조한 데다가 서울시장 후보, 대통령 후보조차 나오지 않자 당 내부에서는 ‘김종인 비상대책위’를 겨냥한 조기 퇴진론까지 불거지는 등 지도부 불신이 커지고 있다. 전날 의원총회에서도 지도부를 향해 이같은 불만이 나왔다.

한편 홍 의원은 전날에도 페이스북에서 국민의힘을 향해 "병력도 더불어민주당의 절반밖에 안 되고 결기도 보이지 않는 야당이 그 안에서 저 세력은 극우라서 손절하고, 저 사람은 강성이라서, 저 사람은 나와 악연이 있어서, 저 사람은 내가 당권을 잡는데 방해가 되니 배제한다"고 비판한 바 있다.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28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렸다. 페이스북 캡처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28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렸다. 페이스북 캡처

함민정 기자 ham.minj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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