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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주가, 국민연금의 '배터리 분사 반대'에 상승 마감

중앙일보

입력

21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배터리산업 전시회. 뉴스1

21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배터리산업 전시회. 뉴스1

LG화학의 2대 주주인 국민연금이 회사의 배터리사업부 물적분할 계획에 반대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28일 LG화학 주가가 상승 마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LG화학은 전 거래일보다 1.58% 오른 64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440억원, 69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기관은 509억원을 순매도했다.

지난 27일 국민연금은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를 열어 “분할 계획의 취지 및 목적에는 공감한다”면서도 “지분 가치 희석 가능성 등 국민연금의 주주가치 훼손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다”며 반대 결정문을 냈다.

국민연금은 LG화학 지분을 10.3% 보유한 2대 주주다.

그동안 LG화학 소액주주들은  “배터리 사업을 보고 LG화학에 투자했는데 배터리 사업부가 분할되면 신설 법인의 주식을 보유할 수 없다”며 거세게 반발해왔다. LG화학은 이런 불만을 달래기 위해 “향후 3년간 주당 최소 1만원을 배당하겠다”는 계획(지난 14일)도 내놨었다.

LG화학은 30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배터리 사업을 별도 법인으로 물적분할하는 내용의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김경희 기자 amator@joongang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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