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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우울증 극복 수기 공모전] 꽃이 핀다 살아갈 이유가 생겼다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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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 핀다. 살아갈 이유가 생겼다." 이 시어처럼 모질게 피어나는 꽃 한 송이를 보면서도 우리는 살아갈 이유를 찾아야 한다. 삶은 고통의 연속이라고들 하지만 언제까지 고통 속에서 살 수는 없다. 스스로 극복하고 이겨내야 한다. 숨겨두지 말고 끄집어내어야 한다. 그래야 원인과 해결책을 찾을 수 있다. 그런 측면에서 ‘우울증 극복 수기 공모전’의 의미는 매우 크다 하겠다.

심사위원 시인 강원석 심사평

이번 공모전에 다양한 연령층에서 많은 분이 응모하였다. 그중에서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내용, 구체적인 증상을 설명하고, 치유하는 과정을 감동적으로 잘 표현한 작품들이 당선작으로 선정되었다. 이 작품들은 코로나 시대에 아파하고 힘들어하는 사람들에게 지침이 되고, 위로가 될 것이다.

당선작들의 내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우울증은 한 사람이 겪는 아픔이지만 그것을 치유하기 위해서는 자신은 물론 가족과 주변의 도움이 꼭 필요하다. 그리고 누구나 겪을 수 있는 마음의 병이기에 숨기려 들 이유가 전혀 없다. 스스로 이겨내겠다는 자세를 가지고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면 반드시 극복할 수 있다.

우리의 삶이 행복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큰 이유 중 하나는 과거에 대한 후회와 미래에 대한 불안 때문이다. 지금 밤하늘에 떠 있는 아름다운 별은 보지 못한 채 검고 어두운 것만 보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수기 공모전이 여린 꽃잎에 물을 주고 햇살을 비추는, 그래서 향기롭고 예쁜 꽃으로 피게 하는 그런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우울증을 이겨내면, 세상의 모든 아름다운 것은 나를 위해 존재함을 알게 될 것이다. 저녁 하늘을 물들이는 노을이 분명 눈물보다 아름답다는 것을 비로소 느끼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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