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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당 학술상] 국제문화교류전, 대학생 해외봉사단 … 글로벌 문화 소통 위한 다양한 사업 펼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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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 빌보드 차트에서 BTS와 블랙핑크 등 국내 가수의 열풍이 거세다. K-팝은 물론 K-드라마, K-방역, K-뷰티까지 한국 문화 전반에 대한 세계인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한세예스24문화재단 #미술작으로 아시아 문화 국내 소개 #베트남과 화합 위한 봉사단 파견 #외국인 장학생 제도, 도서 기증도

그동안 한국 문화를 알리는 일에만 치중했을 뿐 다른 나라의 문화, 특히 아시아 국가의 문화 이해도와 관심은 낮았던 것이 현실이다. 조영수 이사장이 사업을 이끄는 한세예스24문화재단은 일방적인 문화 소통 방식에서 탈피해 아시아와 전 세계가 예술을 통해 서로를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교두보 역할을 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국제문화교류전, 아시아 미술을 서울로 초대

2017년 태국인들의 정신을 주제로 열린 국제문화교류전. [사진 한세예스24문화재단]

2017년 태국인들의 정신을 주제로 열린 국제문화교류전. [사진 한세예스24문화재단]

한세예스24문화재단은 2014년 한국과 아시아 국가 간 문화 교류와 상호 이해 증진을 목적으로 김동녕 한세예스24홀딩스 회장이 사재를 출연해 설립한 비영리단체다.

한세예스24문화재단이 펴는 다양한 문화 사업 중 ‘국제문화교류전’을 빼놓을 수 없다. 한국 외교부가 공식 후원하는 국제문화교류전은 미술 작품을 통해 아시아 국가의 문화를 한국에 소개하고 전시회 관람객이 아시아의 문화를 더 쉽고 깊게 이해하는 기회를 만들고자 기획한 행사다. 아시아 국가의 미술 작품으로 열리는 국내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전시회로 매년 2000여 명 이상의 관람객이 찾고 있는 한세예스24문화재단의 대표 사업 중 하나다.

전시회는 ▶2015년 ‘베트남의 아우라’를 시작으로 ▶2016년 ‘바틱, 인도네시아의 영혼’ ▶2017년 ‘태국인들의 정신’ ▶2018년 ‘미소의 땅 미얀마, 관계의 미학을 키우다’(사진) ▶2019년 ‘필리핀 미술, 그 다양성과 역동성’까지 그동안 5개국의 미술 작품 250여 점을 국내에 선보였다.

지난해 필리핀 미술을 소개했던 국제문화교류전 모습. [사진 한세예스24문화재단]

지난해 필리핀 미술을 소개했던 국제문화교류전 모습. [사진 한세예스24문화재단]

프로그램 기획부터 실행, 봉사단원 직접 진행

한세예스24문화재단은 지난해 10번째 대학생 봉사단을 베트남에 파견했다. [사진 한세예스24문화재단]

한세예스24문화재단은 지난해 10번째 대학생 봉사단을 베트남에 파견했다. [사진 한세예스24문화재단]

한세예스24문화재단의 대학생 해외봉사단은 지난해 10번째 봉사단을 베트남에 파견했다. 재단은 한국과 베트남의 대학생이 만나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차세대 아시아 리더를 양성한다는 취지에서 해외봉사단 사업을 기획했다.

프로그램 기획부터 준비, 실행은 모두 선발된 봉사단원이 직접 진행한다. 재단은 항공료·숙박료, 현지에서 봉사활동에 필요한 비용만을 후원하고 있다. 매년 20명 모집에 500여 명이 지원할 정도로 대학생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봉사단은 매년 엄격한 심사를 통해 선발된 국내 대학생 20명과 베트남 호찌민외국어정보대학교(HUFLIT)의 한국어학과 학생 10명이 함께 현지 ‘문화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베트남 구찌 지역의 학생과 주민은 매년 봉사단이 방문하는 8월을 기다릴 정도로 지역 내 대표 행사로 자리 잡았다.

국내 최초로 아시아 현대 문학 전집 선보여

한세예스24문화재단은 아세안 현대 문학 전집을 국내 최초로 선보인다. 아시아 각국에서 좋은 평가를 받는 현대 문학을 선정해 생활상과 사상, 철학 등을 국내에 소개한다는 취지다.

한세예스24문화재단은 수년간 기획 과정을 거쳐 문학 및 출판업계 전문가, 아시아 문화 전공자에게 조언을 받아 번역 대상 작품을 선정했고 막바지 출판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연내 선보일 첫 작품으로 베트남 작가의 ‘영주(가제)’를 발간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이화여자대학교와 예일대학교 공동 주최 국제 학술대회를 지원하는 ‘이화-예일 학술대회 후원’, 개발도상국 개발협력 주제의 우수 논문을 선정해 표창하는 ‘국제개발협력학회(KAIDEC) 후원’ 등 지원 사업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한세예스24문화재단은 지난 2005년부터 한국과 각국의 가교 역할을 할 글로벌 인재양성을 위해 외국인 장학생 제도를 운용하고 있다. 현재까지 아시아·아프리카·유럽·중남미 등 30여 개국 90여 명의 한국 유학생이 혜택을 받았다. 재단 장학생은 국적 등 조건을 요구하지 않고 한국 문화에 대한 이해도와 관심을 척도로 선발한다.

매년 ‘1만권의 책-수백만의 사랑’ 도서 기증식

문화재단은 매년 1만권의 책을 기증한다. [사진 한세예스24문화재단]

문화재단은 매년 1만권의 책을 기증한다. [사진 한세예스24문화재단]

한세예스24문화재단은 글로벌 패션전문기업 한세실업과 함께 매년 ‘1만권의 책-수백만의 사랑’ 도서 기증식을 진행하고 있다. 장학금 지원 활동 연장선으로 베트남 현지 학생에게 독서의 즐거움을 느끼게 할 수 있도록 사업을 기획했다.

매년 현지 아동도서 작가와 출판사 대표 등 전문가로 구성된 도서 선정 위원회가 100종의 도서를 엄선하고 선정된 도서 1만 권을 구입해 호찌민시에 위치한 100곳의 초등학교에 보내고 있다. 지난 2017년 시작해 올해까지 모두 400개 학교에 4만 권의 도서가 전달됐다.

조영수 한세예스24문화재단 이사장은 “재단 설립 취지처럼 앞으로도 다양한 사업을 통해 아시아 국가들과 문화공동체를 형성하는 데, 조금이나마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활동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중앙일보디자인=송덕순 기자 song.deoks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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