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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대한민국 경제계 위상 높여” 김승연 “슬픈 날…친형님같이 모셨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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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이건희 1942~2020 

26일 이건희 회장 빈소에 정·재계 인사들의 조문이 이어졌다. 왼쪽부터 정세균 총리, 이낙연 민주당 대표,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해리 해리스 미국대사. [사진공동취재단], [연합뉴스]

26일 이건희 회장 빈소에 정·재계 인사들의 조문이 이어졌다. 왼쪽부터 정세균 총리, 이낙연 민주당 대표,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해리 해리스 미국대사. [사진공동취재단], [연합뉴스]

26일 고(故) 이건희 삼성 회장 빈소에는 정·재계 인사들의 조문이 이어졌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빈소를 찾아 “회장님은 반도체를 비롯해 여러 제품으로 대한민국 경제계의 위상을 높였고, 실질적으로 국가의 부를 만드는 데 많은 기여를 하셨다”고 말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보통 사람들은 상상도 할 수 없는 탁월한 혁신을 이루시고 세계적 기업으로 국가적 위상과 국민의 자존심을 높여주신 데 대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정·재계 조문 발걸음 종일 이어져

26일 이건희 회장 빈소에 정·재계 인사들의 조문이 이어졌다. 왼쪽부터 싱하이밍 중국대사,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사진공동취재단], [연합뉴스]

26일 이건희 회장 빈소에 정·재계 인사들의 조문이 이어졌다. 왼쪽부터 싱하이밍 중국대사,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사진공동취재단], [연합뉴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고인은) 삼성전자가 반도체, 스마트폰 등에서 세계적인 브랜드를 만드는 데 혁혁한 공로를 세웠다고 본다”고 평했다. 박병석 국회의장, 홍남기 경제부총리, 은성수 금융위원장,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 박지원 국가정보원장도 빈소를 찾았다.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조문 후 “‘이재용 회장’의 시대가 활짝 열리길 바라는 게 고인의 마지막 생각 아니셨을까, 영정을 보며 그런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경제계 모든 분야에 1등 정신을 강하게 심어주신 데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취재진에게 “가장 슬픈 날”이라며 “고인을 친형님같이 모셨다”고 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대한민국에서 최초로 큰 글로벌 기업을 만드신 분을 잃게 돼 대한민국의 큰 손실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홍석현 중앙홀딩스 회장과 홍정도 중앙일보·JTBC 대표이사 사장,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 조동길 한솔그룹 회장도 빈소를 찾아 고인을 애도했다.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 허태수 GS그룹 회장,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도 조문했다.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 등 각국 대사도 자국 정부의 애도를 전했다.

장주영·권혜림·김지아 기자 jang.joo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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