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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중앙] 소중 책책책 - 서평 쓰고 책 선물 받자

중앙일보

입력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하향되면서 소중 친구들의 등교 수업 일이 늘어났죠. 자주 만나지 못했던 친구들·선생님과 반가운 인사도 나누고, 밀린 숙제·수행평가를 하느라 정신없는 일주일을 보냈을 거예요. 이런저런 생각은 잠시 떨쳐버리고 신나는 소설의 세계로 떠나볼까요.
정리=박소윤 기자 park.soy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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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았다, 오늘이!』
고순덕 글, 이경석 그림, 176쪽, 밝은미래, 1만2000원

주인공 황산만은 대학로에서 올리려던 연극이 망해 남몰래 끙끙 앓고 있는 나태만 선생님을 위해 직접 연극을 하자고 친구들에게 제안한다. 황산만, 왕빛나, 나소심, 공부만, 장소리 다섯 아이는 의기투합해 연극 연습을 시작하고, 황산만의 할머니 김 여사와 이웃집 한 씨 할아버지까지 투입된다. 과연 이들은 자신의 힘으로 두 번째 연극 ‘찾았다, 오늘이!’를 멋지게 성공시킬 수 있을까. 2020 우수출판콘텐츠로 선정된 이 책은 직접 연극을 해볼 수 있는 대본과 그 대본이 연극이 되어가는 과정을 엿볼 수 있는 동화로 구성돼 있다. 실제 극작가로 활동한 저자의 경험과 노하우가 책 속에 녹아 있어 연극을 처음 접하는 독자들도 연극의 매력에 푹 빠질 수 있다. 초등 고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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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렌드북 유출사건』
토마스 파이벨 글, 최지수 옮김, 224쪽, 미래인, 1만1000원

리키를 짝사랑하던 조쉬는 가장 친한 친구인 알렉스가 그 사실을 알면서도 리키한테 치근댄다는 걸 알고 분노한다. 알렉스의 프렌드북 계정을 해킹해 같은 반 친구 안나가 알렉스에게 보낸 야한 사진을 발견한 조쉬는 복수심에 안나의 사진을 SNS에 게시한다. 사진이 단톡방을 통해 퍼지면서 사건은 점점 커지고, 급기야 사진의 주인공인 안나는 극단적 선택을 시도해 병원에 실려 간다. 양심의 가책을 느낀 조쉬는 결국 자신의 잘못을 고백하기 위해 알렉스를 찾아가는데. 독일의 유명 미디어 교육자인 저자는 수년간의 연구조사 경험을 토대로 오늘날 청소년 사이에서 무분별하게 행해지는 사이버 일탈과 왕따의 심각성에 대해 경고한다. 초등 고학년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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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아이 백천수 씨』
손서은 글, 224쪽, 자음과모음, 1만3000원

『테오도루 24번지』로 ‘문학동네 청소년문학상’을 수상한 손서은 작가의 새 소설. ‘착한 아이’ 천수는 스펙을 쌓으라는 엄마의 성화에 못 이겨 아프리카 케냐로 자원봉사를 떠난다. 자원봉사 캠프에서 얼렁뚱땅 봉사에 참여하게 된 승아, 매사에 조급하고 불안한 마거릿을 만나게 되는 천수. 세 사람이 마사이 빌리지에서 자원봉사를 하던 중 사건이 터진다. 한 아이가 마거릿의 가방에 있는 약을 사탕으로 잘못 알고 먹어버린 것. 승아가 약을 뱉게 했지만 아이는 달아나고, 다음 날 숨진 채 발견된다. 현지 경찰은 이를 살인 사건으로 생각해 조사에 나선다.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된 천수와 승아. 두 사람은 과연 누명을 벗고 무사히 한국으로 돌아올 수 있을까. 초등 고학년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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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가족』
이토 미쿠 글, 고향옥 옮김, 192쪽, 우리교육, 1만4000원

우리는 엄마라면 본능적으로 자식을 사랑하고 무조건 헌신해야 한다고 믿는다. 자식에게 애정을 듬뿍 주지 않는 엄마는 나쁜 엄마로 치부하기 마련. 하지만 여기 조금 다른 가족이 있다. 주인공인 히요리는 엄마의 사랑을 받지 못해 힘들다. 엄마인 아이코는 친딸을 사랑하지 못해 마음이 아프다. 두 모녀가 행복해지기 위해 선택한 방법은 무엇일까. 저자는 가족이란 이유만으로 무조건 서로를 사랑하고 이해하라고 강요하는 건 잘못됐다고 말한다. ‘가족이란, 부모와 자식 사이란 이래야 한다’는 신념이 가족을 속박하고 괴롭힌다는 것. 서로의 다른 점이 부딪히며 균열을 일으킨다면 가족도 때로는 각자의 시간과 거리를 넉넉히 두고 살아야 한다고 제안한다. 중학생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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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도시, 퍼펙트』
헬레나 더건 글, 노은정 옮김, 456쪽, 이마주, 1만6000원

“모든 것이 말쑥하고 깔끔하고 단정한 도시, 퍼펙트로 당신을 초대합니다!” 이름에 걸맞은 완벽한 도시, 퍼펙트. 어른들은 다정하고 아이들은 깍듯하고 건물들은 아름답다. 불평불만도 하나 없다. 흠도 단점도 하나 없는 이 도시는 정말 완벽한 곳일까? 그 누구도 완벽함을 의심하지 않는다. 딱 한 사람, 바이올렛을 제외하고는. 안과 의사인 아빠를 따라 퍼펙트로 오게 된 소녀 바이올렛은 이곳이 답답하고 숨 막힌다. 모두가 눈이 멀어 똑같은 안경을 쓰고 아침마다 똑같은 차를 마시는 것도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 그러던 어느 날, 아처 형제가 운영하는 안경원에서 일하던 아빠가 사라진다. 그리고 보이지 않는 소년, 보이의 목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하는데. 초등 고학년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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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도난 사건』
박그루 글, 백대승 그림, 152쪽, 밝은미래, 1만2000원

도시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공간 중 하나인 편의점을 둘러싼 추리 동화. 어느 날 주인공 은수의 엄마가 일하는 편의점에 도둑이 든다. 하지만 편의점 안 CCTV 선이 끊어져 누가 도둑인지 알 길이 없다. 목격자가 한 명도 나타나지 않자 사람들은 애초에 도둑이 없었던 것 아니냐며 의심하기 시작하는데. 검은 모자 쓴 사람이 편의점을 급히 뛰어나가는 모습을 봤다고 주장하는 은수의 말조차 믿지 않는다. 이러다가는 엄마가 도둑으로 누명을 쓸 것 같다. 은수는 새로 사귄 친구 진주, 검은 모자 쓴 사람을 멀리서 봤다는 우재와 편의점 도난 사건의 범인을 찾아 나선다. 서로 돕고 헤쳐나가며 어느새 삼총사가 된 세 사람은 과연 편의점 도둑을 잡을 수 있을까. 초등 고학년.

10월 12일자 소중 책책책 당첨자 발표

10월 12일자에 소개한 소년중앙 책 이벤트 당첨자를 발표합니다. 치열한 경쟁에서 밀린 학생에게는 다른 추천 도서를 보내드립니다. 당첨된 친구들은 책을 읽고 서평을 써서 소년중앙 홈페이지(sojoong.joins.com)의 자유게시판에 올려주세요. 여러분이 작성한 서평은 소년중앙 지면에 소개합니다.

『까막눈』 임다윤(강원 강릉중 3)
『남북한 청소년 말모이』 방주원(서울 양진중 3)
『소통, 생각이 달라도 가능할까』 김도영(경기 부곡중 3)
『국어 시간에 졸지 말아야 할 이유 25가지』 이예슬(서울 매헌초 3)


소중 책책책을 즐기는 방법 세 가지를 소개합니다

1. 소년중앙 신간 소개 기사를 읽고 이벤트에 응모해 책을 선물 받으세요. 읽고 싶은 책 제목과 고른 이유를 정리한 뒤, 본인의 이름·학교·학년과 책을 배달받을 주소, 전화번호를 함께 적어 소중 e메일(sojoong@joongang.co.kr)로 보내면 신청 완료! 소중이 선물한 책을 읽고 소중 홈페이지(sojoong.joins.com) 자유게시판에 [책 읽었어요] 말머리를 달아 서평을 올리면 됩니다. 그다음 되돌아오는 소중 책책책 이벤트에 또다시 응모하세요.

2. 소중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은 책을 소개해 주세요. 눈물 나게 감동적인 책, 배꼽 빠지게 재미난 책이나 도전을 부르는 두꺼운 책도 좋습니다. 형식은 자유! 글·그림·만화·영상 모두 괜찮습니다. 소중 홈페이지(sojoong.joins.com) 자유 게시판에 [책 읽었어요] 말머리를 달아 올리면 됩니다.

3. 작가가 되어 보세요. 머릿속에 맴도는 이야기를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나도 작가다] 말머리를 달아 올리면 됩니다. 재미있는 소설은 소중 온라인 연재가 끝난 뒤 내용을 다듬어 지면에 소개합니다. 혹시 그림에도 자신 있다면 삽화도 그려 보세요. 친구와 함께해 봐도 좋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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