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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번리전 원더골 재현하고 연봉킹 간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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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7면

지난해 12월 8일 번리전에서 70m를 단독 드리블해 골을 넣는 손흥민. 그는 27일 다시 번리전에서 원더골을 노린다. [로이터=연합뉴스]

지난해 12월 8일 번리전에서 70m를 단독 드리블해 골을 넣는 손흥민. 그는 27일 다시 번리전에서 원더골을 노린다. [로이터=연합뉴스]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은 25일(한국시각) 트위터에 이런 글을 올렸다. ‘다음 상대는 번리, 한 번 더 기대합니다’. 트윗에는 지난 시즌 손흥민의 번리전 득점 영상을 첨부했다. 손흥민은 지난해 12월 8일 열린 2019~20시즌 프리미어리그 16라운드 번리전에서 원더골을 터뜨렸다.

70m 드리블 골 상대와 27일 일전 #득점 땐 5시즌 연속 두 자릿수 골 #구단, 5년 880억원 재계약안 제시

손흥민은 당시 토트넘 페널티박스 앞에서 공을 잡은 뒤 상대 수비수 6명을 제치고 골을 터뜨렸다. 드리블 거리 70m. 이 골은 ‘프리미어리그 올해의 골’에 선정됐다. 시즌 10호 골이었던 이 골로 손흥민은 네 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토트넘이 지난 시즌 손흥민 원더골을 다시 꺼낸 건 또 한 번 환상적인 득점을 기대해서다. 토트넘은 27일 번리와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 원정경기를 치른다.

현재 손흥민 상황은 지난 시즌 번리전을 앞뒀을 때와 비슷하다. 올 시즌 9골·4도움(8경기)을 기록한 그는 이번 번리전에서 시즌 10호 골에 도전한다. 성공할 경우 5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이다. 고무적인 건 올 시즌 거침없는 골 감각을 보인다는 점이다.

손흥민은 23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J조 1차전 LASK(오스트리아)전에서 시즌 9호 골을 넣었다. 최근 3경기 연속골(정규리그 2경기, 유로파리그 1경기)이다. LASK전에서 후반 17분 교체 투입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28분간밖에 뛰지 않아 체력까지 안배했다.

번리전에서 골을 넣는다면 재계약 ‘대박’을 자축하는 골이 될 수도 있다. 24일 영국 풋볼 인사이더에 따르면 토트넘은 손흥민에게 주급 20만 파운드(약 2억9000만원)와 별도 성과급 등의 재계약 조건을 제시했다. 현재 계약은 2023년 6월까지다. 구단 제시안은 손흥민 급여를 현재의 두 배로 올리는 건데, 성과급을 합친 총액이 5년간 6000만 파운드(약 880억원)다. 풋볼 인사이더는 “이번 계약이 성사되면 손흥민은 해리 케인을 제치고 팀 내 최고 연봉 선수가 된다. 올해 안에 재계약이 완료될 것”이라고 전했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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