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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벨벳, 아이린 '스태프 갑질' 논란 이후 팬미팅 취소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그룹 레드벨벳 멤버 아이린. 일간스포츠

그룹 레드벨벳 멤버 아이린. 일간스포츠

걸그룹 레드벨벳이 멤버 아이린(29)의 '스태프 갑질' 논란 이후 팬미팅을 취소했다.

한국문화축제는 23일 공식 인스타그램에 “오는 24일 예정되어 있던 레드벨벳 온라인 팬미팅은 아티스트 사정으로 취소됐다"고 밝혔다.

당초 레드벨벳은 글로벌 한류 홍보대사로 팬미팅을 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15년 차 에디터 출신 스타일리스트라고 밝힌 A씨가 지난 20일 인스타그램에 폭로 글을 올리며 아이린은 ‘갑질 의혹’에 휩싸였다.

한국문화축제는 23일 공식 인스타그램에 ’오는 24일 예정되어 있던 레드벨벳 온라인 팬미팅은 아티스트 사정으로 취소됐다″고 밝혔다. 인스타그램 캡처.

한국문화축제는 23일 공식 인스타그램에 ’오는 24일 예정되어 있던 레드벨벳 온라인 팬미팅은 아티스트 사정으로 취소됐다″고 밝혔다. 인스타그램 캡처.

A씨는 해당 글에서 “낯선 방에서 지옥 같은 20여분이었다. 의자에 앉아 서 있는 내 면전에 대고 핸드폰을 손에 끼고 삿대질하며 말을 쏟아냈다”며 "'을'의 위치에서 한 사람에게 철저하게 밟히고 당하는 경험을 했다"고 토로했다.

A씨는 가해자를 밝히지 않았으나 게시글에 레드벨벳의 곡 제목인 '사이코'(psycho)와 레드벨벳 아이린·슬기의 곡 제목인 '몬스터'(monster)를 해시태그로 달았다. 온라인 커뮤니티의 네티즌들 사이에서 해당 연예인이 아이린일 것이라는 반응이 나왔다.

아이린은 이틀 뒤인 지난 22일 해당 연예인이 본인이라고 인정하면서 "어리석은 태도와 경솔한 언행으로 스타일리스트분께 마음의 상처를 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앞으로는 이런 일이 없도록 더욱 신중히 생각하고 행동하겠다”고 사과했다.

[사진 아이린 인스타그램 캡처]

[사진 아이린 인스타그램 캡처]

한편 A씨는 지난 23일 추가로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렸다. 그는 아이린과 금액적 합의는 전혀 없었다며 팬들로 추정되는 네티즌들을 향해 무분별한 비난을 멈춰달라고 호소했다.

A씨는 이날 “일부에서 상상하고 꾸며낸 이야기 중 금액적 합의 같은 것은 전혀 없다”며 “팬이라면 더 이상 선을 넘지 말고 멈추시길 바란다”고 했다. 이어 루머 조장에 대해선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함민정 기자 ham.minj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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