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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일리, 8년 만의 200K 달성…롯데 외국인 첫 15승

중앙일보

입력

롯데 외국인 투수 댄 스트레일리 [연합뉴스]

롯데 외국인 투수 댄 스트레일리 [연합뉴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투수 댄 스트레일리(32)가 역사적인 15승을 올렸다.

스트레일리는 23일 SK 와이번스와 인천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4피안타 9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롯데의 3-0 승리를 이끌면서 팀 외국인 투수로는 역대 최초로 한 시즌 15승(4패) 고지를 밟았다. 개인 8연승.

또 하나 의미 있는 기록도 추가했다. 경기 전까지 올 시즌 탈삼진 196개를 기록하고 있던 스트레일리는 3회까지 삼진 5개를 채워 200개를 넘어섰다. 2012년 한화 이글스 소속이던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 이후 8년 만에 200탈삼진 고지를 밟았다.

스트레일리는 한 시즌 200탈삼진을 기록한 역대 10번째 투수이자 13호 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앞서 최동원, 선동열, 류현진이 200탈삼진을 두 차례씩 달성했다. 외국인 투수로는 2001년 SK 소속이던 페르난도 에르난데스에 이어 역대 두 번째 기록이다.

탈삼진 부문에서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는 스트레일리는 2위 라울 알칸타라(두산 베어스·172개)와 격차를 33개까지 벌려 이 부문 타이틀 획득을 사실상 확정했다.

타선에서는 전준우가 시즌 24호 솔로포를 쏘아 올리면서 3연패 탈출에 앞장섰다. 마무리 투수 김원중이 시즌 25호 세이브를 올렸다. SK는 8회 말 올 시즌 5호 트리플 플레이를 엮어내며 분전했지만, 롯데 마운드를 공략하지 못해 무릎을 꿇었다.

배영은 기자 bae.younge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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