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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국민의짐" 공격에···이준석 "더불어공산당 소리 들어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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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전 미래통합당 최고위원. 연합뉴스

이준석 전 미래통합당 최고위원. 연합뉴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야당을 '국민의 짐'이라 표현한 것을 놓고 이준석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최고위원이 "이 지사의 (국민의 짐) 발언 같은 경우 명백하게 문제의 소지가 있는 발언"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 18일 이 지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음해·선동에 몰두하니 국민의힘이 아닌 국민의 짐으로 조롱받는 것"이라는 글을 올렸다. 지난 2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경기도 국정감사에 출석한 이 지사는 야당 의원과 공방 중 "국민의 짐, 진짜 안 되길 바랍니다"라고 못 박았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지난 20일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지난 20일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이 전 최고위원은 23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 지사도 약간 유감이지만 우리당(국민의힘) 의원들도 그걸 왜 못 받아치냐 이런 생각이 들었다"며 "이 지사가 현란한 말로 넘어가려고 할 때 거기에 따끔하게 지적을 해야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저는 이 지사의 발언이 나왔을 때 그 자리에 있었다면 '자꾸 그러면 더불어공산당 그런 소리 들어요'라고 했을 것"이라며 "이 지사가 확실히 순발력은 발군이다 인정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고석현 기자 ko.suk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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