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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업계 1위 교촌 내달 코스피 상장…중동ㆍ대만등 25개국 간다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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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열린 온라인 기자 간담회에서 소진세 교촌에프앤비 회장이 내년 해외 진출의 의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 교촌에프앤비

22일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열린 온라인 기자 간담회에서 소진세 교촌에프앤비 회장이 내년 해외 진출의 의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 교촌에프앤비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치킨 프랜차이즈 기업 교촌에프앤비가 다음 달 코스피에 입성한다. 국내 프랜차이즈 첫 직상장이다. 교촌에프앤비는 교촌치킨의 상권 맞춤형 매장을 확대하고 해외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소진세 교촌에프앤비 회장은 22일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열린 온라인 기자 간담회에서 “내년 중동 지역과 대만 등에 진출할 계획”이라며 “글로벌 기업으로서 교촌의 가치가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교촌은 지난달 기준 중국·미국·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필리핀·태국 등 6개국에 37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내년부터는 중동과 대만을 비롯해 미국 하와이, 터키, 호주 등 총 25개국에 537개 매장으로 네트워크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초기 투자비 부담이 적은 배달ㆍ테이크아웃 매장 확대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직진출과 마스터 프랜차이즈 형태를 병행해 해외로 진출한다.

교촌은 국내에선 매장을 기존 1234개에서 1500개까지 늘리고, 중·대형 매장 비율을 90%까지 끌어올려 가맹점당 매출을 늘린다는 계획도 세웠다. 또 기존 가맹 사업의 한계를 넘기 위한 특수 상권 공략에도 나선다. 골프장, 해수욕장, 스키장, 휴게소, 관광지 등에 테이크아웃 매장을 개설하고 특화 메뉴를 제공한다.

주력 사업인 치킨을 넘어 가공식품 영역으로 사업 확장도 계획하고 있다. 닭고기 가공에 강점을 가진 만큼 다이어트식, 밥류, 간식과 같은 신상품을 출시해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교촌은 이런 전략을 바탕으로 2025년 매출 7700억원 영업이익 1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세웠다. 교촌의 지난해 매출은 3801억원, 영업이익은 394억원이다.

한편 교촌에프앤비의 공모 주식 수는 580만주(신주 406만주 구주매출 174만주)다. 공모 희망가액은 1만 600~1만 2300원이다. 기관 대상 수요예측은 28~29일,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은 다음 달 3~4일 진행된다.

곽재민 기자 jmkwa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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