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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희 WTO 총장선거 팔 걷은 文, 덴마크·인도 정상 지지 요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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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 소회의실에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통화하고 있다. [사진기자협회]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 소회의실에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통화하고 있다. [사진기자협회]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두 차례에 걸쳐 정상과 통화하며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선거 결선에 진출한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에 대한 지원을 이어갔다.

문 대통령은 오늘 오후 3시 메테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와 통화한 데 이어 오후 4시 30분에는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통화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주에만 사흘 동안 여섯 명의 정상과 통화했으며 22일에도 두 차례 정상과 통화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통화에서 “차기 WTO 사무총장은 국적보다는 자질, 다자주의에 대한 진정성, 정치적 영향력을 갖춘 후보여야 한다”며 선진국과 개도국 간 첨예한 이해관계를 조정하고, WTO 개혁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최적임자인 유명희 본부장에 대한 지지를 요청했다.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와의 통화에서 문 대통령은 내년에 한국에서 열리는 제2차 P4G(녹색성장 및 글로벌 목표 2030을 위한 연대) 정상회의에 제1차 P4G 개최국이자 환경 분야 모범국인 덴마크의 관심과 협력을 요청했다.  프레데릭센 총리는 덴마크 차원에서도 내년 P4G 정상회의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모디 총리는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인 한국과 인도가 코로나 대응은 물론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도 협력적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

인도는 WTO 아시아 개도국 그룹(몽골,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31개국)과 남아시아지역협력연합(방글라데시, 파키스탄 등 8개국)의 주요 회원국이다. 인도의 지지는 아시아 개도국 및 남아시아 국가 내에서 유명희 후보에 대한 지지 여론이 확대되는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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