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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오픈 때보다 좋다"...'골프황제' 우즈, 다시 포효할까.

중앙일보

입력

지난해 조조 챔피언십에서 우승했을 당시 타이거 우즈. [AP=연합뉴스]

지난해 조조 챔피언십에서 우승했을 당시 타이거 우즈. [AP=연합뉴스]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다시 포효할 수 있을까. 익숙했던 코스, 좋은 기억이 있던 대회에서 미국 프로골프(PGA) 투어 최다승 기록에 재도전한다. 자신감도 내비쳤다.

PGA투어 조조 챔피언십 출전 #이번 우승 시 PGA투어 최다승 달성 #인연 깊은 셔우드CC, 코스에 자신감

PGA 투어는 22일부터 나흘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사우전드오크스의 셔우드CC(파72)에서 조조 챔피언십을 연다. 이 대회는 지난해 일본에서 처음 열렸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올해 셔우드CC에서 대체 개최하게 됐다. 지난해 초대 챔피언에 올랐던 우즈는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올해 대회도 강한 의욕을 보일 만 하다. 대회가 열리는 셔우드CC가 우즈에겐 텃밭과 같은 곳이기 때문이다.

우즈는 셔우드CC와 인연이 깊은 편이다. 2000년부터 2013년까지 자신의 재단이 주최하는 히어로 월드 챌린지를 치러왔던 곳이다. 이 기간동안 우즈는 5번 우승, 5번 준우승을 하면서 강한 면모를 과시했다.

21일 PGA 투어 홈페이지에 게재된 인터뷰에서도 우즈는 코스에 대해 조목조목 분석하면서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골프장 코스는 변하지 않았지만, 그린은 내가 마지막으로 경기한 뒤로 바뀌었다. 조금 더 커졌고, 일부는 윤곽이 없어져서 좀 달라졌다. 이번 대회 스코어가 낮을 것 같다"면서 "전형적인 잭 니클라우스 디자인의 코스다. 두 번째 샷은 정확한 지점에 가야 하는데, 내 게임의 안정적인 면 중 하나였던 아이언 게임 덕에 (셔우드CC를 비롯한) 많은 니클라우스 골프 코스에서 우승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우즈는 지난달 US오픈 이후 한달여 만에 공식 대회에 나선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우즈의 성적은 신통치 않았다. US오픈에선 컷 탈락까지 했다. 한달동안 절치부심한 그는 "내 경기는 US오픈 때보다 확실히 좋다. 조금 더 준비했고, 조금 더 나아진 기분"이라면서 "실제 대회에서 그런 결과가 나오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 내용에 따라 다음달 열릴 마스터스를 앞두고 일정을 조율할 계획인 우즈는 "몇 년동안 이 곳(셔우드CC)에서 좋은 경기를 했다. 목요일(1라운드)부터 모든 게 한데 모여 즐거운 한 주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우즈는 이 대회 1라운드에서 잰더 쇼플리(미국), 매슈 울프(미국)와 동반 라운드한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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