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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문기자 출신 유튜버 "이근 UN 근무 사실 부대변인 통해 확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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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캡처

유튜브 캡처

유튜브 군대 예능 '가짜사나이'로 유명세를 탄 이근 대위의 UN 허위 경력 의혹에 대해 영어신문기자 출신 유튜버가 "UN 사무총장 부대변인으로부터 이 대위가 UN에서 근무한 적이 있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

유튜브 채널 '온갖영어문제쇼'를 운영하고 있는 '박소장'은 20일 "이 대위가 UN에서 근무한 건 사실"이라면서 "지난 13일 UN 사무총장 직속 대변인 6명에게 (이 대위 질문이 담긴) e메일을 보냈으며 일주일 만인 오늘 에리 카네코(Eri Kaneko) 부대변인에게 답변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답신에는 '이 대위가 UN에서 일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는 내용과 함께 '규정상 구체적인 근무기간이나 직책은 알려줄 수 없다'는 설명이 담겼다"고 언급했다.

박 소장은 e메일 보낸 경위도 설명했다. 그는 "구글에서 UN 홈페이지를 검색하면 UN 대변인들의 e메일 주소가 나온다"며 "e메일을 통해 내 소개를 한 후 이 대위 논란이 한국에서 벌어지고 있다는 소식과 관련 기사 링크를 전했다"고 말했다.

이어 "영어신문기자 출신인 내가 던진 질문엔 문제가 없다고 보면 된다"면서 "혹시 확인이 필요하다면 여기로 연락하라"며 카네코 부대변인의 e메일 주소도 공개했다.

그러면서 "난 이 대위나 그 반대편 어느 쪽과도 관련이 없다"며 "이 영상은 특정인을 위한 것이 아니라 논란에 대한 사실규명을 위해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연예기자 출신 유튜버 김용호는 최근 이 대위를 둘러싼 UN 허위 경력 의혹과 성범죄 처벌 등을 폭로했다. 이 대위는 허위 경력설을 부인하며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김지혜 기자 kim.jihye6@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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